‘제12회 논산시 장기요양인의 날’ 성황리 개최

놀뫼신문
2022-09-08

치매 토크콘서트, 테마부스 운영, 힐링축제 등 진행 


지난 9월 3일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장기요양인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논산시장기요양기관시설협회(회장 유용희), 논산시장기요양재가협회(회장 김근용), 논산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임정란) 공동 주최·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논산시 장기요양인들을 대상으로 업무역량 강화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논산시 소재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관계자 600여명을 비롯해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민병춘 논산시의원, 임현순 건강보험공단 논산지사장, 오복경 충남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1부 치매 토크콘서트는 치매 어르신을 모셨던 보호자와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그리고 치매 어르신이 직접 나와 치매로 인한 상황을 연극으로 표현하였다. 이어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소연교수의 치매와 우울증 등 깊이 있는 강의가 진행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세종에 거주한다는 임모(여, 52세)씨는 알콜성 치매 엄마와 함께 생활하면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던 중 요양시설에 모시게 된 심경을 말해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강경 요양시설에서 요양보호사 및 간호조무사로 10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간호조무사 서희순(여, 49세)씨는 치매어르신 케어는 인내심과 보람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례 소개와 더불어 존중의 보살핌이 무척 중요하다며 모든 장기요양인들은 어르신을 사랑과 진심으로 모시고 있기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근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지만 인지장애를 겪고 있다는 손모(여,75세) 어르신도 직접 무대에 올라 치매로 진단받았을 때의 충격과 이후에 자녀들과 이웃들이 바라보는 심경을 담담하게 표현했으며 치매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손길을 내밀어 달라고 말했다.

2부는 논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참여자들에게 교육훈련을 비롯해 직무교육 정보 제공 및 휴직자 발굴 부스 등 테마부스를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요양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다수의 요양인들이 논산여성인력개발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자격을 취득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고용유지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의미와 경력단절을 예방하고자 상담도 진행했다. 



장기요양기관 발전을 위해 수고한 유공자 시상식도 진행됐다. 

논산시장 표창 수상은 늘푸른노인요양원 김애경, 쌘뽈요양원 이성희, 참사랑노인전문요양원 김명순, 천사요양원 최명산, 해피니스요양원 박수용, 기쁨노인복지센터 정영자, 연무대재가노인복지센터 김종혁, 평화노인복지센터 김영숙, 함께하는실버복지센터 김혜환, 논산 여성인력개발센터 김경아 등 10명이 수상했다. 

논산시의회의장 표창은 고향의집 이춘화, 더드림노인복지센터 김선건, 기현노인복지센터 김영숙, 계룡편안한요양원 안찬옥, 주빌리너싱홈 백삼현, 효사랑노인복지센터 김경자 등 6명이 수상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 지역본부장 표창은 사라의집 시설장 임훈희, 호산나요양원 대표 김용진, 예인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유전월, 내고향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전채월 등 4명이 수상했다.

3부 연예인 초청 힐링 축제는 7080세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엄용수, 가수 위일청, 고교얄개 이승현, 탤런트 한춘일 마술공연, 가수 이출(함중아와 양키즈 멤버) 등 출연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박수와 함께 함성도 지르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모두가 추억 속으로 흠뻑 빠져드는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유용희(더큰사랑요양원 원장) 논산시 장기요양기관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가슴 졸이고 여름내내 많은 땀을 흘린 장기요양인들이 세상을 올바로 살면서 함께 손을 잡고 어르신들의 세상을 바꿔보자”며 “오늘만큼은 모처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