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러티브] 효성태권도장

2025-03-06




<이야기가 곧 브랜드> 맛있는 내러티브

식당이나 점포, 학원 등의 진정한 품격은 매장의 크기나 매출의 규모가 아니다. '이야기' 즉 맛있는 내러티브가 그 핵심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맛있는 내러티브로 쌓이면서, 공유되고 전파되며 대중과 상호작용하여 점점 더 강한 호소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곧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제자가 사범이 되고, 다시 그 제자가 사범이 된 ‘효성태권도장’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는 무엇일까? 

효성태권도는 단순한 체육관이 아닌, 세대를 이어가며 국기(國技) 태권도의 정신을 전하는 곳이다. 계룡시 엄사리 효성태권도장의 이병주 등록추천사범(이하 관장)은 대전 자양동 효성태권도장 김주석 관장의 제자이다. 또한 대전 성남동 효성태권도장의 박혜림 관장은 계룡시 효성태권도장 이병주 관장의 제자다. 

한 명의 스승이 가르친 제자들이 다시 태권도를 전파하며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효성태권도장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태권도의 가치를 온전히 전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권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도장


엄사초등학교 후문 맞은 편에 위치한 효성태권도장은 스승과 제자,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이병주 관장을 비롯해 사범 3명 모두가 그의 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인 김현영 씨 또한 사범은 아니지만 태권도인으로 도장 내의 허드렛일은 모두 그녀가 자처한 몫이다.

김현영 씨는 아직 사범지도자 자격증은 취득하지는 않았지만, 2023년 12월 태권도 4단 자격을 획득하며 태권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제·가족 중심 운영은 효성태권도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친근하게 만들고 있다. 

스승과 제자 중심의 운영 방식 덕분에 도장 내 분위기가 마치 한 가족과 같다. 사범과 수련생 간의 유대감이 크며, 부모들과의 소통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단순히 태권도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인성과 예절을 함께 교육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 도장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장소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와 함께한 성장 이야기


이병주 관장의 태권도 인생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약한 체질과 왜소한 몸으로 인해 힘들었던 유년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꾸준한 훈련 끝에 20살에 4단 자격을 취득하고, 24살에는 사범지도자 자격증을 받았다. 태권도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한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이제는 그가 받은 가르침을 후배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병주 관장에게 2009년은 특별한 해였다. 그해 1월, 학부형(본인의 동생)의 소개로 현재의 배우자인 김현영 씨를 만나 10월에 결혼했으며, 11월에는 대전 문화동에 있던 효성태권도장을 엄사리로 이전하여 새롭게 개관했다. 그렇게 문을 연 효성태권도장은 현재 160여 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태권도 교육의 중심지가 되었다. (초등학생 110여 명, 중·고등학생 40여 명, 유치부 10여 명)


태권도를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


효성태권도장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에 대해 묻자, 이병주 관장은 한 학생의 변화를 떠올렸다. 학부모들과 주변에서 ‘트러블 메이커’라며 걱정했던 아이가 효성태권도장에 다닌 후 예의 바르게 개과천선하고, 태권도를 전공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 현재는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또한 효성태권도장에서는 단순히 태권도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 교육과 예절 교육도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 태권도를 수련하며 아이들은 인내심과 자기 절제력을 키우고, 사회성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들은 학교 교육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며,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학부모들은 태권도를 배운 후 자녀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국제 대회를 향한 도전


효성태권도장은 수련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8월, 계룡에서 개최될 ‘제10회 MBC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30명 이상의 관원들을 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품세 및 자유품세 부문에서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이를 통해 제자들이 더욱 큰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효성태권도장은 단순한 도장이 아니라, 태권도 대회를 통해 수련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노력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특히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경험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통을 이어가는 태권도 정신


효성태권도장은 단순한 체육관이 아니다. 이곳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하며, 태권도의 정신을 이어가는 장소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태권도 교육의 전통, 그리고 태권도를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야말로 효성태권도장의 가장 큰 자부심이다. 앞으로도 효성태권도장이 만들어갈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효성태권도장은 미래를 바라보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자 한다.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제자들이 스승의 길을 걷게 되는 그날까지 효성태권도장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효성태권도
계룡시 엄사면 번영9길 28  / 문의 042-841-3666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