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초대석] 박상구 사무국장 "논산딸기축제, 세계로 도약하다"

2025-02-08

[표지초대석] 박상구 논산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

논산딸기축제, 세계로 도약하다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논산딸기축제가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한다. 오는 3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나흘간 펼쳐질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K-푸드와 K-컬처를 융합한 글로벌 관광형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논산딸기축제를 총괄하는 박상구 논산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논산딸기축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논산시, 농업인, 지역 대학, 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이번 축제는 2027년 개최 예정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전초전이자,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논산의 딸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딸기박사’ 박상구, 논산딸기축제를 진두지휘하다


박 사무국장은 그야말로 "딸기와 운명적으로 얽힌 사람"이다.

논산 화지동에서 태어나 반월초, 기민중, 대건고 등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충남대학교에서 농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딸기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해충 방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축제와의 인연은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딸기축제단장을 맡았던 그는 기존의 단순한 지역 농업 축제에서 벗어나 품격 있는 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알제리 KOPIA센터 소장과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장으로 공직을 마치고, 논산문화관광재단의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24년 논산딸기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올해 7번째 논산딸기축제를 총괄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실현하는 중이다.

박상구 사무국장은 "논산딸기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아닙니다. 논산의 농업인, 지역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딸기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 콘텐츠형 축제’로 거듭나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며, "축제를 통해 논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농업과 지역 경제 발전까지 견인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설향의 본향에서 ‘미래형 축제’를 준비하다


논산은 대한민국 딸기 산업의 중심지로, 특히 국내 딸기 품종 개발을 선도해왔다. 2000년대 초, 논산딸기연구소는 ‘매향’, ‘금향’, ‘설향’이라는 품종을 차례로 개발했고, 현재 국내 딸기의 85%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이 바로 ‘설향’이다.

박 사무국장은 "매향은 당도와 경도는 우수하지만 생산량이 적고 병충해에 취약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설향’이며, 현재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이 되었습니다."라며, 논산이 대한민국 딸기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설향의 본향인 논산에서 준비하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딸기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딸기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올해 논산딸기축제는 단순한 관광형 축제가 아니라 ‘딸기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우량딸기선발대회’를 비롯해 딸기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며, 건양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논산딸기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주민참여형 거리퍼레이드' 추진, 딸기엑스포를 준비하는 '딸기테마존' 및 '딸기홍보관' 구성, 축제장 내 '라디오방송국' 운영,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 중이다.

이에 박 사무국장은 "축제는 결국 참여하는 사람들의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논산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해야 합니다"라는 딸기축제에 대한 소신을 제시했다. 

한편, 축제 장소로 사용되는 논산시민공원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이에 박 사무국장은 "시민들께서 걱정하셨던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했습니다. 논산시민공원은 ‘우천 시 배수 문제’, ‘바람에 의한 흙 먼지 문제’, ‘관람객의 접근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장소로 결정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로 향하는 논산딸기축제, 2027년 엑스포를 향해!


박 사무국장은 "논산딸기축제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전제하면서, "이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논산딸기축제의 최종 목표이자, 대한민국 딸기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K-푸드와 K-컬처의 융합’, ‘딸기 산업과 관광의 연계’,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딸기 산업은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논산의 딸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오는 제27회 논산딸기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푸드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전영주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