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은특수콘크리트, 전국에서 67번째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놀뫼신문
2023-02-27

[기업탐방] (주)성은특수콘크리트 

주홍글씨 멍에를 보듬어주는 (주)성은특수콘크리트 

- 전국에서 67번째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



지난 2월 16일(목) 노성면 노성로 201에 위치한 (주)성은특수콘크리트 (대표 박계용)에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지부장 김대기)에서 주최한 '제67호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식'이 개최되었다.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67호에 선정된 (주)성은특수콘크리트는 2019년 5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법무보호대상자 채용으로 보호대상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은?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이란 법무보호대상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넘어 다수의 보호대상자를 고용하고 있는 업체를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2009년 12월, 1호점 인증부터 시작된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은 법무보호대상자의 재범 예방 및 자립지원을 위해 공단 취업위원들이 자발적으로 고용운동을 캠페인을 실시하고, 그 중 다수의 보호대상자를 고용한 우수기업에 대하여 보호대상자 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에따라 (주)성은특수콘크리트는 지난 2월 16일 전국에서 67번째로 고용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주)성은특수콘크리트와 같이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법무부 출입국우대카드'가 발급되고, 외국인 사증발급 및 체류허가 시 제출서류 간소화, 방문 실태조사 면제 1회 및 체류기간 상한이 부여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이용 시 기금 내부 규정에 따른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를 받으며,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수기업의 인증기간은 인증일로부터 3년이다. 



■ 주홍글씨의 멍에를 보듬어주는 (주)성은특수콘크리트


(주)성은특수콘크리트 박계용 대표는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른 범법자라도 언젠가는 교도소를 나와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을 마냥 배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2019년 5월부터 보호대상자를 고용하면서, 그들과 사회 간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각오로 "보호대상자 고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사회구성원으로서 배제하는 경향에 굳굳하게 맞서 왔다"고 말한다. 

이어 "그동안 (주)성은특수콘크리트를 거쳐간 10명의 보호대상자 모두 회사에 정을 붙이고 사회에 적응하며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는 1명의 보호대상자가 근무하고 있다"고 전한다. 

박계용 대표는 "특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보호대상자를 고용하고 보살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법무부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법무보호대상자들이 건전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한다.


■ 지역 경제인으로서 한마디


지난해 12월, (주)성은특수콘크리트 박계용 대표는 백성현 논산시장의 도움으로 '몽골생명과학대학교' 및 '난딘브라더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장기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로써 (주)성은특수콘크리트는 본격적인 몽골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시 경제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계용 대표는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몽골에서 4박5일 구슬땀을 흘리며 수출 당사자보다 더 열심히 뛰어주었던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지역 경제인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기술과 세일즈는 융·통합으로 민첩성은 높이는 반면, 행정의 칸막이와 서류는 낮추고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으며, 서로 간의 칸막이와 불필요한 서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박 대표는 "기술, 세일즈, 행정이 서로를 규정하며 경쟁력이라는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시대에서 서로의 존재와 다름을 인정하며 논산경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새로운 일에 새로운 기술과 행정이 융합되지 못하고, 과거를 답습하고 전임자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이제 과감히 떨쳐버리자"고 주창한다. 

(※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억지로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는 횡포나 독단을 이르는 비유로 쓰이는 말)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