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행복학 연구자로 유명한 하바드 의대 베일런트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인간의 삶은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 불멸의 존재이기에, 평생을 연구했어도 인간의 행복은 규정 불가"라고 기술했다. 또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의지가 병약한 사람의 행복은 현실에 안주하며 몸과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이고, 반면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위버멘쉬'적인 사람의 행복은 고통마저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은 저마다의 삶과 의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라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계룡시의회 김미정 의원은 "헌법에서 규정하듯 모든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면, 국가는 그 행복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가지는 것"이라며, "선진국 반열의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와 3만5천 달러의 국민소득인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은 행복의 가치 기준부터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기 때문에 주식, 빌딩 등의 큰 돈보다는 작은 희망과 보람, 기쁨 등이 반복되는 것이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이번호에서는 계룡시민의 행복을 찾고 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본인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김미정 의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전영주 편집장
|
|
■ 계룡시민의 '행복지킴이'로 나선 김미정 의원
저는 1968년 원숭이띠로 올해 만55세 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자가 그만그만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마흔이 되기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 후에 남편마저 저세상으로 떠났지요. 그리고 혼자 계신 시아버지를 14년 동안 모셨습니다. 다행히 아버님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작년 1월에 90세의 나이로 이세상과 이별하셨습니다.
현재 직업군인이 된 아이들을 키우며, 시아버지 모시고 병원에서 20년, 소상공인을 위해서 5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짬이 봉사활동 하느라 솔직히 저는 행복이 무엇인지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의원에 출마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저를 시민들께서 좋게 봐주신 모양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했는데, 거기서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의원 생활하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고, 눈이 섬세해지고, 귀가 커지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사안을 계룡시민과 연관해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해인사 장견판전 주련에 "행복한 세상은 어디인가?"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지금 생사가 있는 이곳, 당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이다"라고 맞은편 기둥에 새겨져 있지요.
그래서 저는 계룡시민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 계룡이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후회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오늘이 더욱 중요하기에, 삶의 모든 순간을 마지막 순간이며 유일한 순간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초윤장산의 자세로 행복한 계룡 꿈꿔
작년 혼인 건수가 19만2천 건으로 역대 최소입니다. 1997년과 비교하면 25년 만에 반토막입니다. 또한, 청년인구가 급감하면서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과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청년이 줄고 결혼을 기피하면 저출생 문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져 나라가 소멸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어렵사리 결혼은 했는데 육아가 문제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얼마간 현금을 지원해 주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사회적 육아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한가지 더 최근 1년간 폐업한 자영업자가 3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자영업자의 빚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최저임금 상승, 인력난 등의 상황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에 충분합니다.
우울한 이야기들 뿐입니다. 우리 계룡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방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각 지자체들의 도시계획은 습관처럼 늘 성장하는 도시를 그립니다. 인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많아지는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경쟁적으로 다리를 만들고, 터널을 뚫고, 건물을 올리고, 아파트를 짓고 신도시를 만듭니다.
그런데 인구는 줄어듭니다. 구도심에는 공실과 빈집 문제로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현실 인식부터 필요합니다.
도시가 행복해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행복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우선하는 촘촘한 정책과 예산 집행이 필요합니다.
우선, 두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첫 번째, 자영업자가 많고 어르신도 많고 소외계층이 많은 엄사면의 분면이 필요합니다. 한 발짝 더 좁혀진 행정서비스는 행복지수 상승의 지름길입니다.
두 번째, 우리 계룡시는 군인가족 및 제대군인 등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그들을 돌봄, 교육, 행정 등의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3군본부와 그곳에 근무하는 분들은 계룡시에 주둔하는 부대의 군인이 아니고, 계룡시민으로 계룡시의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주춧돌이 젖어드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우산을 편다"는, '초윤장산(礎潤張傘)'이라는 옛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위기 징후의 '젖은 주춧돌'을 보는 '위기 민감성'은 시의원의 필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의 짧은 소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해 주신 놀뫼신문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학 연구자로 유명한 하바드 의대 베일런트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인간의 삶은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 불멸의 존재이기에, 평생을 연구했어도 인간의 행복은 규정 불가"라고 기술했다.
또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의지가 병약한 사람의 행복은 현실에 안주하며 몸과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이고, 반면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위버멘쉬'적인 사람의 행복은 고통마저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은 저마다의 삶과 의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라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계룡시의회 김미정 의원은 "헌법에서 규정하듯 모든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면, 국가는 그 행복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가지는 것"이라며, "선진국 반열의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와 3만5천 달러의 국민소득인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은 행복의 가치 기준부터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기 때문에 주식, 빌딩 등의 큰 돈보다는 작은 희망과 보람, 기쁨 등이 반복되는 것이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이번호에서는 계룡시민의 행복을 찾고 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본인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김미정 의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전영주 편집장
■ 계룡시민의 '행복지킴이'로 나선 김미정 의원
저는 1968년 원숭이띠로 올해 만55세 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자가 그만그만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마흔이 되기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 후에 남편마저 저세상으로 떠났지요. 그리고 혼자 계신 시아버지를 14년 동안 모셨습니다. 다행히 아버님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작년 1월에 90세의 나이로 이세상과 이별하셨습니다.
현재 직업군인이 된 아이들을 키우며, 시아버지 모시고 병원에서 20년, 소상공인을 위해서 5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짬이 봉사활동 하느라 솔직히 저는 행복이 무엇인지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의원에 출마했는데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저를 시민들께서 좋게 봐주신 모양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했는데, 거기서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의원 생활하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되고, 눈이 섬세해지고, 귀가 커지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사안을 계룡시민과 연관해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해인사 장견판전 주련에 "행복한 세상은 어디인가?"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지금 생사가 있는 이곳, 당신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이다"라고 맞은편 기둥에 새겨져 있지요.
그래서 저는 계룡시민이 발을 딛고 있는 이곳 계룡이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후회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오늘이 더욱 중요하기에, 삶의 모든 순간을 마지막 순간이며 유일한 순간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초윤장산의 자세로 행복한 계룡 꿈꿔
작년 혼인 건수가 19만2천 건으로 역대 최소입니다. 1997년과 비교하면 25년 만에 반토막입니다. 또한, 청년인구가 급감하면서 경제활동인구 감소는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과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청년이 줄고 결혼을 기피하면 저출생 문제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져 나라가 소멸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어렵사리 결혼은 했는데 육아가 문제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얼마간 현금을 지원해 주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사회적 육아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한가지 더 최근 1년간 폐업한 자영업자가 3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자영업자의 빚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최저임금 상승, 인력난 등의 상황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에 충분합니다.
우울한 이야기들 뿐입니다. 우리 계룡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방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각 지자체들의 도시계획은 습관처럼 늘 성장하는 도시를 그립니다. 인구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많아지는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경쟁적으로 다리를 만들고, 터널을 뚫고, 건물을 올리고, 아파트를 짓고 신도시를 만듭니다.
그런데 인구는 줄어듭니다. 구도심에는 공실과 빈집 문제로 또다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현실 인식부터 필요합니다.
도시가 행복해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행복해져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우선하는 촘촘한 정책과 예산 집행이 필요합니다.
우선, 두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첫 번째, 자영업자가 많고 어르신도 많고 소외계층이 많은 엄사면의 분면이 필요합니다. 한 발짝 더 좁혀진 행정서비스는 행복지수 상승의 지름길입니다.
두 번째, 우리 계룡시는 군인가족 및 제대군인 등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그들을 돌봄, 교육, 행정 등의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3군본부와 그곳에 근무하는 분들은 계룡시에 주둔하는 부대의 군인이 아니고, 계룡시민으로 계룡시의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주춧돌이 젖어드는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우산을 편다"는, '초윤장산(礎潤張傘)'이라는 옛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위기 징후의 '젖은 주춧돌'을 보는 '위기 민감성'은 시의원의 필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의 짧은 소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해 주신 놀뫼신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