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스마트 안전 도시를 꿈꾸는 디지털정보과 최재복 주무관
논산시의 정보시스템과 정보보안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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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컴퓨터는 0과 1로 정보를 처리하는 이진법의 컴퓨터이다. 그러나 최근 양자컴퓨터 개발은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론상 슈퍼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의 초고속 연산 능력은 최적화 문제의 답을 빠르게 구할 수 있어, 최적의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는 시간을 단축시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현재 해독 불가능한 모든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만큼 위력적이다. 기존 컴퓨터의 연산 처리 방식은 0과 1 중 양자택일을 강요한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특성을 모두 가질 수 있고, 그 비중 또한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이렇게 양자역학은 유와 무의 상생이 세상의 근본 이치라고 설명한 노자의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세상에 없던 문물이 미래를 규정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회오리 속에서 논산시에는 14명의 전산직이 시의 전반적인 정보시스템과 정보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그들은 전산실 서버 관리에서부터 각종 정보보안 관리,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관리, 온나라 전자문서 시스템 운영 관리, 컴퓨터 및 정품소프트웨어 보급‧관리, 시민정보화교육 실시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집이나 출장 등 언제 어디서나 중단없는 행정업무 수행을 위한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을 비롯하여 '통합백업시스템', 행정전자서명, 보안USB 관리, 정보화사업 보안성 검토 및 사전협의 등 직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행정업무를 펼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디지털정보과 최재복 주무관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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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논산시청 디지털정보과에서 전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재복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IT도서 출판사를 거쳐 온라인 교육 회사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뒤늦게 마흔이 넘은 나이에 늦깎이로 공무원에 도전하여 현재 디지털정보과 전산정보팀에서 전산실 서버 관리, 정보시스템 통합유지보수,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운영, 온나라 전자문서 시스템 운영,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늦깎이로 공직에 입문하다 보니 처음 발령받았을 때,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동료들이 불편해하진 않을까? 내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저의 생각과 달리 과장님 이하 팀장님, 모든 부서원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잘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디지털정보과 전산정보팀의 일원으로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전산직이 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컴퓨터가 뭔지도 잘 모르던 중학교 시절 우연히 잡지에서 컴퓨터 광고를 보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어렵게 8비트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었고 공부보단 컴퓨터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당시 컴퓨터 가격이 상당했고 어려운 살림에 자식을 위해 기꺼이 생소한 컴퓨터란 것을 사주셨으니까요.
그 후 대학교에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고 군대 다녀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문득 더 늦기 전에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마흔이 넘어 늦은 나이에 고향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내 전공도 살리면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전산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이 마침 공무원 온라인 교육회사라 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공무원 세계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마흔이 넘어 늦깎이로 공무원에 도전해 논산시청 정보통신과(現 디지털정보과)에서 공직자로써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적극행정 발표
시민정보화교육
정보시스템유지보수용역관계자정보보안교육
공직자정보화역량강화교육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2가지 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장마철 전산실 침수로 인해 전산시스템의 중단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어 가던 2020년 7월 어느 날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전산실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말 새벽 전산실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시청 전산실에 가보니 전산실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차 있던 상황으로 조금만 더 지체했으면 전산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청 옥상에서 항온항습기의 옥상 실외기 배선을 따라 전산실 내부로 빗물이 흘려내려 전산실 바닥에 고여있었습니다. 다행히 완전 침수되기 전이라 급하게 물을 퍼내고 걸레로 닦으면서 전산실 서버가 다운될까 노심초사하며 고생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일을 계기로 정보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적극행정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시청 직원들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격리되는 직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집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GVPN(정부원격근무시스템)이라는 표준시스템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접속 방법이 어렵고 처리 할 수 있는 업무가 제한되다 보니 말이 재택근무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충청남도 최초로 논산시 자체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시장님의 “1day, 데일리 결재” 원칙에 따라 전자결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2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선정되었던 일이 보람있었던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님의 너무나도 유명한 말 “해보기나 했어?” 이 말은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남들은 “그게 되겠어?”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저는 해보지도 않고 안될 거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일단 해보자, 도전해보자” 이런 생각과 용기를 갖게 해준 말입니다.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고 無에서 有를 창조했던 그 도전 정신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에게도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인공지능)가 주목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故 정주영 회장님과 같은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저 또한 새로운 IT 기술 습득으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장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더 크고 더 강한 논산”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논산”이 되기 위해 전산직으로써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이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
[인물] 스마트 안전 도시를 꿈꾸는 디지털정보과 최재복 주무관
논산시의 정보시스템과 정보보안을 책임지겠습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컴퓨터는 0과 1로 정보를 처리하는 이진법의 컴퓨터이다. 그러나 최근 양자컴퓨터 개발은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론상 슈퍼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의 초고속 연산 능력은 최적화 문제의 답을 빠르게 구할 수 있어, 최적의 화합물 구조를 찾아내는 시간을 단축시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현재 해독 불가능한 모든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만큼 위력적이다.
기존 컴퓨터의 연산 처리 방식은 0과 1 중 양자택일을 강요한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특성을 모두 가질 수 있고, 그 비중 또한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이렇게 양자역학은 유와 무의 상생이 세상의 근본 이치라고 설명한 노자의 사상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세상에 없던 문물이 미래를 규정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회오리 속에서 논산시에는 14명의 전산직이 시의 전반적인 정보시스템과 정보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그들은 전산실 서버 관리에서부터 각종 정보보안 관리,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관리, 온나라 전자문서 시스템 운영 관리, 컴퓨터 및 정품소프트웨어 보급‧관리, 시민정보화교육 실시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집이나 출장 등 언제 어디서나 중단없는 행정업무 수행을 위한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을 비롯하여 '통합백업시스템', 행정전자서명, 보안USB 관리, 정보화사업 보안성 검토 및 사전협의 등 직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행정업무를 펼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디지털정보과 최재복 주무관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눠본다.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논산시청 디지털정보과에서 전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재복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IT도서 출판사를 거쳐 온라인 교육 회사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뒤늦게 마흔이 넘은 나이에 늦깎이로 공무원에 도전하여 현재 디지털정보과 전산정보팀에서 전산실 서버 관리, 정보시스템 통합유지보수,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운영, 온나라 전자문서 시스템 운영,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늦깎이로 공직에 입문하다 보니 처음 발령받았을 때,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동료들이 불편해하진 않을까? 내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저의 생각과 달리 과장님 이하 팀장님, 모든 부서원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잘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디지털정보과 전산정보팀의 일원으로 잘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전산직이 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컴퓨터가 뭔지도 잘 모르던 중학교 시절 우연히 잡지에서 컴퓨터 광고를 보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어렵게 8비트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었고 공부보단 컴퓨터와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당시 컴퓨터 가격이 상당했고 어려운 살림에 자식을 위해 기꺼이 생소한 컴퓨터란 것을 사주셨으니까요.
그 후 대학교에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하고 군대 다녀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문득 더 늦기 전에 고향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마흔이 넘어 늦은 나이에 고향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내 전공도 살리면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전산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이 마침 공무원 온라인 교육회사라 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공무원 세계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마흔이 넘어 늦깎이로 공무원에 도전해 논산시청 정보통신과(現 디지털정보과)에서 공직자로써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적극행정 발표
시민정보화교육
정보시스템유지보수용역관계자정보보안교육
공직자정보화역량강화교육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2가지 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장마철 전산실 침수로 인해 전산시스템의 중단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어 가던 2020년 7월 어느 날 며칠 동안 이어진 폭우로 전산실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말 새벽 전산실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시청 전산실에 가보니 전산실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차 있던 상황으로 조금만 더 지체했으면 전산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청 옥상에서 항온항습기의 옥상 실외기 배선을 따라 전산실 내부로 빗물이 흘려내려 전산실 바닥에 고여있었습니다. 다행히 완전 침수되기 전이라 급하게 물을 퍼내고 걸레로 닦으면서 전산실 서버가 다운될까 노심초사하며 고생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일을 계기로 정보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적극행정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시청 직원들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격리되는 직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집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GVPN(정부원격근무시스템)이라는 표준시스템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접속 방법이 어렵고 처리 할 수 있는 업무가 제한되다 보니 말이 재택근무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충청남도 최초로 논산시 자체 ‘비대면 재택근무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시장님의 “1day, 데일리 결재” 원칙에 따라 전자결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2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선정되었던 일이 보람있었던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님의 너무나도 유명한 말 “해보기나 했어?” 이 말은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남들은 “그게 되겠어?”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저는 해보지도 않고 안될 거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일단 해보자, 도전해보자” 이런 생각과 용기를 갖게 해준 말입니다.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고 無에서 有를 창조했던 그 도전 정신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저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에게도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인공지능)가 주목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故 정주영 회장님과 같은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저 또한 새로운 IT 기술 습득으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장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더 크고 더 강한 논산”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논산”이 되기 위해 전산직으로써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이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