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김영남 논산시청 교통과 주무관
논산시 미래의 비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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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 중 일부이다. 인사혁신처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국민이 공무원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안정’ ‘정년’ ‘연금’이라고 조사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떠오른 단어는 ‘철밥통’과 ‘무사안일’이다. 또한, 인터넷 한 커뮤니티 댓글에서는 “공무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게 최고다”라며 공무원을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두 부정적이다. 여기에 저임금으로 MZ공무원들이 떠나고 있다. 이제 더이상 공무원이 선망의 직업이 아니다. “박봉에 업무는 과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꺼리고 있다. 더군다나 천고의 노력 끝에 합격하더라도 민원인의 폭언, 스트레스 등으로 번아웃(BURN OUT)되면서 중도에 이탈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대한민국 공무원 수는 116만 2597명이다. 통계청이 추계한 대한민국 총인구 5162만 명의 2.25%가 공무원인 셈이다. 실제, 대한민국 공무원은 대부분은 사명감과 청렴함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길 때문에 그들뿐만 아니라 세상이 바뀐 것이다. 비록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일 지라도... “우리 논산의 미래 비전이 되겠다”는 14년 차 전기직 공무원이 있다. 바로 논산시 교통과에 근무하는 김영남 주무관이다. “논산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그를 만나러 가는 발길조차 가볍다. 백성현 시장은 복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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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소개와 하시는 일은?
‘전기’란 자연현상의 일종입니다. 대기와 같이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논산시에서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몫 이상을 묵묵히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직이 그렇습니다. 총 27명의 전기직이 가로등, 도로시설, 배수펌프장, 체육시설, 상·하수도, 시내버스 업무, 재난관리, 교통지도, 공공청사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논산시 교통과에서 시내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4년 차 전기직 공무원입니다. 논산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정책 추진 ▲운수업체 재정지원 ▲친환경 저상전기버스 도입 등의 각종 사업과 행정처리, 시내버스 이용과 관련한 시민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와 갈수록 증가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 예산 등의 문제점은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버스 이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40대 초반의 나이로 2010년 논산시 공직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공직 임용 후,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자연재해대책관리’, ‘국민체육센터 프로그램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해왔고, 지금은 교통과에서 ‘시내버스 업무’를 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공직자로서의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그냥 돈벌이로써,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마땅한 보수를 받기 위한 업무로 받아들이며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하는 일이 내 고장 논산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가족과 친척, 친구, 선후배, 지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나니 저의 일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백성현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후배 공무원들과 함께 앞으로 논산을 얼마나 더 변화시킬 수 있을지 큰 기대를 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전기저상버스 시범운행
논산시 직장대항 축구대회 우승_최우수선수상 수상(앞줄 왼쪽 첫 번째)
■ 전기직 공무원이 된 이유와 기억에 남은 일은?
남들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것도 IMF 여파가 있던 시절, 전기공학과가 취업이 잘된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논산시 전기직 공무원이 된 이유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내가 살아온 논산시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2011년, 안전총괄과에서 배수펌프장을 담당했던 일입니다.
그해 장마 기간 정말 많은 비가 왔습니다.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지산배수펌프장을 운영했었는데 비가 얼마나 오던지, 배수펌프 5개를 풀가동해도 유수지 물이 줄지를 않았습니다. 인근 하우스가 침수되는 농민들은 배수펌프장을 찾아오지, 비는 그치지 않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시 저는 이일을 계속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일은 2019년 논산시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던 일입니다. 그 대회에서 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습니다. 박지성, 손흥민이 부럽지 않았지요. 그때 받은 트로피는 집에 잘 전시해 놓았으며 제 아들에게 지금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시내버스 업무 담당자로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전기 엔지니어로서의 더 나은 발전과 전문지식 통해 논산시 관련 정책과 사업에 접목하고 기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논산시 미래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산시의 미래 100년을 위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며, 주는 월급보다 많은 일을 찾아서 하고, 나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항상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논산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치밀한 설계와 선제적 대응으로 불철주야 일하고 계십니다.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논산의 근본은 시민에게 있듯이, 저의 근본은 ‘전기기술인’ 그리고 ‘논산시 공직자’입니다.
전기직 공무원으로서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논산을 위해 근본에 충실하며 일할 것입니다.
- 이정민 기자
[인물] 김영남 논산시청 교통과 주무관
논산시 미래의 비전이 되겠습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 중 일부이다.
인사혁신처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국민이 공무원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안정’ ‘정년’ ‘연금’이라고 조사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떠오른 단어는 ‘철밥통’과 ‘무사안일’이다.
또한, 인터넷 한 커뮤니티 댓글에서는 “공무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게 최고다”라며 공무원을 바라보는 세간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두 부정적이다.
여기에 저임금으로 MZ공무원들이 떠나고 있다. 이제 더이상 공무원이 선망의 직업이 아니다. “박봉에 업무는 과다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꺼리고 있다.
더군다나 천고의 노력 끝에 합격하더라도 민원인의 폭언, 스트레스 등으로 번아웃(BURN OUT)되면서 중도에 이탈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대한민국 공무원 수는 116만 2597명이다. 통계청이 추계한 대한민국 총인구 5162만 명의 2.25%가 공무원인 셈이다. 실제, 대한민국 공무원은 대부분은 사명감과 청렴함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길 때문에 그들뿐만 아니라 세상이 바뀐 것이다. 비록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일 지라도...
“우리 논산의 미래 비전이 되겠다”는 14년 차 전기직 공무원이 있다. 바로 논산시 교통과에 근무하는 김영남 주무관이다. “논산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그를 만나러 가는 발길조차 가볍다. 백성현 시장은 복도 많다.
■ 본인 소개와 하시는 일은?
‘전기’란 자연현상의 일종입니다. 대기와 같이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논산시에서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몫 이상을 묵묵히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직이 그렇습니다. 총 27명의 전기직이 가로등, 도로시설, 배수펌프장, 체육시설, 상·하수도, 시내버스 업무, 재난관리, 교통지도, 공공청사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논산시 교통과에서 시내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4년 차 전기직 공무원입니다. 논산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정책 추진 ▲운수업체 재정지원 ▲친환경 저상전기버스 도입 등의 각종 사업과 행정처리, 시내버스 이용과 관련한 시민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와 갈수록 증가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 예산 등의 문제점은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내버스 이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40대 초반의 나이로 2010년 논산시 공직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공직 임용 후,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자연재해대책관리’, ‘국민체육센터 프로그램 운영관리’ 등의 업무를 해왔고, 지금은 교통과에서 ‘시내버스 업무’를 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 공직자로서의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그냥 돈벌이로써,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마땅한 보수를 받기 위한 업무로 받아들이며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하는 일이 내 고장 논산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가족과 친척, 친구, 선후배, 지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나니 저의 일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백성현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후배 공무원들과 함께 앞으로 논산을 얼마나 더 변화시킬 수 있을지 큰 기대를 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전기저상버스 시범운행
논산시 직장대항 축구대회 우승_최우수선수상 수상(앞줄 왼쪽 첫 번째)
■ 전기직 공무원이 된 이유와 기억에 남은 일은?
남들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것도 IMF 여파가 있던 시절, 전기공학과가 취업이 잘된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논산시 전기직 공무원이 된 이유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내가 살아온 논산시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2011년, 안전총괄과에서 배수펌프장을 담당했던 일입니다.
그해 장마 기간 정말 많은 비가 왔습니다.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지산배수펌프장을 운영했었는데 비가 얼마나 오던지, 배수펌프 5개를 풀가동해도 유수지 물이 줄지를 않았습니다. 인근 하우스가 침수되는 농민들은 배수펌프장을 찾아오지, 비는 그치지 않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시 저는 이일을 계속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일은 2019년 논산시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던 일입니다. 그 대회에서 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습니다. 박지성, 손흥민이 부럽지 않았지요. 그때 받은 트로피는 집에 잘 전시해 놓았으며 제 아들에게 지금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시내버스 업무 담당자로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전기 엔지니어로서의 더 나은 발전과 전문지식 통해 논산시 관련 정책과 사업에 접목하고 기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논산시 미래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산시의 미래 100년을 위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며, 주는 월급보다 많은 일을 찾아서 하고, 나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세 가지 원칙을 항상 새기며 일하고 있습니다.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논산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치밀한 설계와 선제적 대응으로 불철주야 일하고 계십니다.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논산의 근본은 시민에게 있듯이, 저의 근본은 ‘전기기술인’ 그리고 ‘논산시 공직자’입니다.
전기직 공무원으로서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논산을 위해 근본에 충실하며 일할 것입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