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논산시청 축수산과 최현욱 주무관
대한민국 축산에 가슴벅찬 미래를 선사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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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공장식 축산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대안적 축산제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무항생제 축산, 유기친환경 축산,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3가지 중 가장 늦게 시행한 동물복지 축산은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2016년 오리까지 현재 7개 축종에 대한 인증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축산물을 포함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으나, 현실과 괴리는 물론 축산부문 자급률 제고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축산 강대국과의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축산물 시장 잠식 가속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26년 유제품을 시작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관세 제로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산 축산물 시장의 위기가 턱밑까지 차올랐다. 이러한 외부적인 어려움 외에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전국에 근무하는 축산직 공무원들은 전염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인다. 지난 2022년 2월, 논산시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논산시 축산직 공무원들은 설 명절도 잊은 채 밤샘 근무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와같은 국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산이야말로 과학이 필요하다”며, “축산업을 4차산업혁명과 접목해, 축산의 미래를 <스마트팜>에서 찾아야 한다”는 축산직 공무원이 있다. 바로 논산시청 축수산과에 근무하는 최현욱 주무관이다. ‘대한민국 축산의 가슴 벅찬 미래를 선사하겠다’는 최 주무관을 만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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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직에 대해서 그리고 공무원이 된 이유는?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 중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농업 10대 주요품목 중 5개 품목이 축산물이 차지할 정도로 식량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축산직은 이러한 축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으로 농업직렬에 포함되어 축산직류로 구분합니다.
논산시 축산직은 축수산과장님을 비롯하여 총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축산악취저감, 가축방역, 동물보호, 한우·낙농산업육성, 양돈·양계산업 육성, 기타 가축육성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축산직 공무원은 계절성 요인 또는 감염병의 발발로 인하여 AI나, 구제역 등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발병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업무와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축산업은 노령인구가 담당하는 비중이 아직도 높기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토대로, 번식이나 종축의 생산육성, 사양관리 등 현장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오랜 공직생활을 하신 영향을 받아 대학교 낙농학을 전공하고 자연스레 공무원 준비를 하여 2015년 논산시청 축산과에 발령받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축산농가의 현실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더 성장하기 위해 항상 노력 중입니다.
■ 축산직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보다 광석양돈단지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관내 광석양돈단지는 1993년 정부정책으로 조성된 대규모 양돈사육단지로 30여 년간 악취발생으로 지속적 민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에 따른 대책으로 2016년 공동자원화 시설사업과 2017년 광역축산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선배님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2022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사업 준비하게 되었고, 한 달여 간에 준비 끝에 전국 11위로 공모에 선정되었고, 2022년 12월에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시장님을 모시고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현장을 방문하여 양돈분뇨가 맑은 물로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 감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재는 더 나아가 광석양돈단지 시설 현대화를 위하여 광석면이장단 사업설명회를 마쳤으며, 시장님과 함께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회재정부 등을 방문하며 국비예산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평소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직원들에게 “생소한 일에 당황하지 말고, 익숙한 일에는 타성에 젖지 말라”고 주문한 ‘생처교숙(生處敎熟)’의 교훈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일이 처음하는 생소한 일들이지만 축산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이기에 시장님의 ‘생처교숙’의 교훈을 새기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관내 오리농장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현장 투입입니다.
2022년 2월, 관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살처분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현재는 AI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할 백신, 치료제 상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서는 신속한 살처분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주말 밤 10시에 현장에 투입되어 다음 날 저녁 8시까지 살처분을 완료하고 소독으로 마무리 할 때 까지 한숨도 못자며 진행되어야 하는 모든 상황은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쟁터 같은 살처분 현장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을 독려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농가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다독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또한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지만, 사고없이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면서 뿌듯하고 가슴 벅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2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을 조성하였다.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 내부
백성현 논산시장,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현장 방문
백성현 논산시장,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을 방문하여 축산농가 대표들을 만나 ‘청정축산단지’ 조성의 구체적 의견을 수렴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축산업은 국제 곡물가격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축산물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농가의 인근 지역 인구는 감소하고, 자연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축산 악취 민원으로 인한 주민 간 대립 등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역주민과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광석양돈단지를 찾아 “시민사회와 환경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안들이 요구된다”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례 연구에서부터 각종 실험의 결과 등까지 꼼꼼히 분석해 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시민 행복추구권에 반하는 분뇨시설의 냄새는 지역 축산업의 진흥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전제하시면서, “현장의 지혜와 행정적 지원을 샅샅이 모아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현 시장님 비전인 <미래를 준비하는 농업도시>가 완성되면서 ‘주민과 상생 공존하는 축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
[인물] 논산시청 축수산과 최현욱 주무관
대한민국 축산에 가슴벅찬 미래를 선사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장식 축산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대안적 축산제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무항생제 축산, 유기친환경 축산,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3가지 중 가장 늦게 시행한 동물복지 축산은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2016년 오리까지 현재 7개 축종에 대한 인증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축산물을 포함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으나, 현실과 괴리는 물론 축산부문 자급률 제고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축산 강대국과의 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축산물 시장 잠식 가속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26년 유제품을 시작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관세 제로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산 축산물 시장의 위기가 턱밑까지 차올랐다.
이러한 외부적인 어려움 외에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전국에 근무하는 축산직 공무원들은 전염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인다.
지난 2022년 2월, 논산시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논산시 축산직 공무원들은 설 명절도 잊은 채 밤샘 근무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와같은 국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산이야말로 과학이 필요하다”며, “축산업을 4차산업혁명과 접목해, 축산의 미래를 <스마트팜>에서 찾아야 한다”는 축산직 공무원이 있다.
바로 논산시청 축수산과에 근무하는 최현욱 주무관이다. ‘대한민국 축산의 가슴 벅찬 미래를 선사하겠다’는 최 주무관을 만나본다.
■ 축산직에 대해서 그리고 공무원이 된 이유는?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 중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농업 10대 주요품목 중 5개 품목이 축산물이 차지할 정도로 식량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축산직은 이러한 축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으로 농업직렬에 포함되어 축산직류로 구분합니다.
논산시 축산직은 축수산과장님을 비롯하여 총 1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축산악취저감, 가축방역, 동물보호, 한우·낙농산업육성, 양돈·양계산업 육성, 기타 가축육성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축산직 공무원은 계절성 요인 또는 감염병의 발발로 인하여 AI나, 구제역 등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발병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업무와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축산업은 노령인구가 담당하는 비중이 아직도 높기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토대로, 번식이나 종축의 생산육성, 사양관리 등 현장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오랜 공직생활을 하신 영향을 받아 대학교 낙농학을 전공하고 자연스레 공무원 준비를 하여 2015년 논산시청 축산과에 발령받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축산농가의 현실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더 성장하기 위해 항상 노력 중입니다.
■ 축산직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보다 광석양돈단지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관내 광석양돈단지는 1993년 정부정책으로 조성된 대규모 양돈사육단지로 30여 년간 악취발생으로 지속적 민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에 따른 대책으로 2016년 공동자원화 시설사업과 2017년 광역축산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선배님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2022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사업 준비하게 되었고, 한 달여 간에 준비 끝에 전국 11위로 공모에 선정되었고, 2022년 12월에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시장님을 모시고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현장을 방문하여 양돈분뇨가 맑은 물로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 감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현재는 더 나아가 광석양돈단지 시설 현대화를 위하여 광석면이장단 사업설명회를 마쳤으며, 시장님과 함께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회재정부 등을 방문하며 국비예산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평소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직원들에게 “생소한 일에 당황하지 말고, 익숙한 일에는 타성에 젖지 말라”고 주문한 ‘생처교숙(生處敎熟)’의 교훈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일이 처음하는 생소한 일들이지만 축산직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이기에 시장님의 ‘생처교숙’의 교훈을 새기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관내 오리농장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현장 투입입니다.
2022년 2월, 관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살처분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현재는 AI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할 백신, 치료제 상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서는 신속한 살처분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주말 밤 10시에 현장에 투입되어 다음 날 저녁 8시까지 살처분을 완료하고 소독으로 마무리 할 때 까지 한숨도 못자며 진행되어야 하는 모든 상황은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쟁터 같은 살처분 현장에서 용역업체 직원들을 독려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농가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다독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또한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지만, 사고없이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면서 뿌듯하고 가슴 벅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2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을 조성하였다.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 내부
백성현 논산시장,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현장 방문
백성현 논산시장, 광석양돈단지 정화처리시설을 방문하여 축산농가 대표들을 만나 ‘청정축산단지’ 조성의 구체적 의견을 수렴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축산업은 국제 곡물가격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축산물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농가의 인근 지역 인구는 감소하고, 자연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축산 악취 민원으로 인한 주민 간 대립 등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역주민과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백성현 시장님께서는 광석양돈단지를 찾아 “시민사회와 환경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방안들이 요구된다”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례 연구에서부터 각종 실험의 결과 등까지 꼼꼼히 분석해 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시민 행복추구권에 반하는 분뇨시설의 냄새는 지역 축산업의 진흥과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전제하시면서, “현장의 지혜와 행정적 지원을 샅샅이 모아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현 시장님 비전인 <미래를 준비하는 농업도시>가 완성되면서 ‘주민과 상생 공존하는 축산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