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강진규 주무관 "AI시대, 가치와 다양성을 지키는 통신직이 되겠습니다 "

놀뫼신문
2023-08-10

[인물] 강진규 논산시청 디지털정보과 주무관

AI시대, 가치와 다양성을 지키는 통신직이 되겠습니다 






통신(通信)의 사전적 의미는 ‘신호(信號)를 소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신은 인류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고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통신(의사소통)이 절대적인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지난 세월 인간은 육체적인 힘은 동물이나 기계에 뒤떨어져도 지적 능력은 지구상의 어떤 존재보다 탁월하다는 점에서 자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이 개척한 인공지능 시대, 육체적으로는 로봇에 밀리고 지적 능력마저 나날이 진화하는 인공지능에 뒤지며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정보통신의 시대, 시민의 안전과 재난 예방을 위해 디지털 화면과 24시간 씨름하는 디지털정보과 강진규 주무관을 만나본다.





■본인 소개와 통신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는 논산시청 디지털정보과에서 통신직으로 근무하는 강진규입니다. 2005년 국가직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행정안전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18년 논산시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입하였습니다.

전입 후에는 도로교통과에서 공영주차장 및 사유토지 주차장의 조성과 관리, 교통안전시설의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디지털정보과에서 방범용 CCTV의 설치와 관리, CCTV통합관제센터의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료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숙달되며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원으로 부족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통신직 공무원이 된 이유는 고교시절부터 시작된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1990년대에는 휴대전화 같은 통신 수단이 흔하지 않았는데, 무전기를 통해 전파를 타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마추어 무선국을 개인적으로 운영하였고, 대학에서도 단체무선국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런 연유로 군대에서도 통신병으로 복무하면서 무선통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취업 이후에는 업무와 관련이 없는 무선통신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무선통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통신 관련 업무를 평생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통신직 공무원 준비를 하고 시험에 합격하여 국가직 통신직 공무원으로 임용되었습니다.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정보과에서 CCTV 설치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CCTV를 통해 논산시민들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고, 범죄와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CCTV란 Closed Circuit Television의 약자로, 특정 장소에 설치된 카메라로부터 영상을 수신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CCTV는 현대사회에서 범죄 예방, 교통 관리,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요. 그래서 CCTV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공공의 눈이자 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디지털정보과는 논산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CCTV 설치 요청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위하여, CCTV 설치 요청지를 현장 조사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설치 사업의 필요성과 방향을 결정합니다. 

세밀한 공사 설계와 사업 시행을 통해 적절한 위치에 설치된 CCTV의 운영시스템을 철저하게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과 소방과의 연계를 통해 각종 범죄나 사고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CCTV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강화하고, 사각지대 없이 CCTV가 촘촘히 관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시민들의 안심하는 일상생활을 보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범죄없는 논산시’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최고의 목표입니다. 


(사유토지 주차장 조성 사업)

(학교CCTV설치 사업 관제 영상(호암초 반월초 청동초 인터넷고))


■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공직 생활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자랑스러웠던 일은 2018년 도로교통과에서 맡았던 공영주차장 조성 업무입니다. 

통신직으로서 토목 업무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과 낯선 분위기에 당황하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유토지 공영주차장 조성이라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추진하였고, 이를 통해 공영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2018년 논산시 최우수 시책'으로 인정받아 상도 받았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고, 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보람찬 순간을 하나 더 꼽자면 2021년과 2023년에 도로교통과에서 맡았던 관내 교육시설 내 방범용 CCTV 설치 업무입니다. 

저는 시민의 생활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방범용 CCTV 설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이때, 단순히 도로나 공공장소에만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도 CCTV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논산시 관내 모든 특수, 초·중·고교 등의 교육시설에 방범용 CCTV를 2차에 걸쳐 설치하였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하여 언제나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논산시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안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범용 CCTV 설치 사업


■ 향후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우리시는 면적이 넓은 만큼 방범용 CCTV의 설치 수요가 많습니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설치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각종 상황 발생에 대비한 고화질의 영상 확보 및 영상정보 관리 또한 철저히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저의 움직임이 미약할지 모르지만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 비전처럼 시민이 먼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저 자신이 앞장서 움직이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장님이 “안전의식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고 유관기관, 단체, 시민기관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지켜내고 있는 안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긴 시간 코로나19를 거쳐 일상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몸과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것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직자로서 항상 시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