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초대석]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김상재 대표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산물 유통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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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의 생산과 소비자 사이의 중간 과정인 ‘농산물 유통’은 농산물의 수확, 가공, 포장, 운송, 유통, 판매 등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유통’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우리의 식생활과 농업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유통’은 농업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농산물 유통’은 불균형적인 구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농가들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어 농가들의 수익성이 저하되며, ‘농산물 유통’의 불투명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논산의 특산품인 딸기를 중심으로 제철 농산물을 “생산자인 농민의 입장에서 판매를 하겠다”고 나선 30대 청년 기업인이 있어 본지가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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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셨다는 데,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저는 논산중앙초, 기민중, 논산고를 거쳐 건양대에서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올해 의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33세 말띠 총각 김상재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 주식회사 ‘다올’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지하수 통합관리 시스템의 일환인 ‘무선수위조절기’를 나라장터에 조달 등록했습니다. 또한 자동 염소투입 제어감시 관제시스템을 특허 출원했지요.
2019년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착탈식 발전모듈을 결합한 간이 상수도 시스템, 다중 업무 처리를 위한 물류관리시스템, LSTM 기반 지하수 수위 예측 시스템, 소규모 수도시설용 비대칭 키 암호화기반 수위 제어방법 등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하면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종합적인 스마트팜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농업회사법인 ‘다올팜’을 지난 2022년 11월에 설립했지요.
‘다올팜’의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은 4억 원 정도이고 올 연말까지 1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므로 총 14억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전자설비의 일을 하다가 ‘농산물 유통’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어떤 각오가 있는지?
제가 도농복합도시인 논산에 살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사항이 있었습니다.
“농민들 가운데 자신이 출하하는 농산물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지, 농민신문에 실리는 경매기준가는 어떤 원리에 의해서 결정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지난 언젠가 김장철 배추가 풍년이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배추 1포기 가격이 200원에 경매가 이루어졌는데, 소비자 가격은 1,400원이라는 매스컴 보도를 보고 그럼 “1,200원은 어디로 갔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농민이든, 소비자든 한쪽은 손해를 보지 말아야 될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산물 유통’을 목표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3년 이내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향후 ‘다올’과 ‘다올팜’을 합병하면서 ‘스마트팜 전문회사’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서울 명동에 가면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넥스트온’이 조성한 도심농장 플랫폼 ‘매드베리 팜하우스’가 있습니다. ‘넥스트온’은 세계 최초로 터널형 농장을 구축해 딸기 양산에 성공한 스마트팜 스타트업(start-up)입니다. 저의 롤모델인 셈이죠.
현재 ‘다올팜’은 부적면 황산벌휴게소 건너편에서 70평 규모의 공동선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딸기를 품질 크기별로 선별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에 맞게 포장 및 출하하고 있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새벽에 딸기를 공급받아 선별하고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합니다. 일 최대 2톤 물량의 출하가 가능합니다.
또한 ‘여미야미’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탁판매 형태로 다양한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다올팜’은 논산에만 12개소 100동의 협력 농가와 협업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딸기하우스 11동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협력 농가 관리를 통해 최상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농민과의 상생을 위해 교육 및 정기적인 교류 모임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이정민 기자
[표지초대석]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김상재 대표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산물 유통을 펼치겠습니다
농업의 생산과 소비자 사이의 중간 과정인 ‘농산물 유통’은 농산물의 수확, 가공, 포장, 운송, 유통, 판매 등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유통’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우리의 식생활과 농업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유통’은 농업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농산물 유통’은 불균형적인 구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농가들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어 농가들의 수익성이 저하되며, ‘농산물 유통’의 불투명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논산의 특산품인 딸기를 중심으로 제철 농산물을 “생산자인 농민의 입장에서 판매를 하겠다”고 나선 30대 청년 기업인이 있어 본지가 만나본다.
■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셨다는 데,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저는 논산중앙초, 기민중, 논산고를 거쳐 건양대에서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올해 의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33세 말띠 총각 김상재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 주식회사 ‘다올’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지하수 통합관리 시스템의 일환인 ‘무선수위조절기’를 나라장터에 조달 등록했습니다. 또한 자동 염소투입 제어감시 관제시스템을 특허 출원했지요.
2019년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착탈식 발전모듈을 결합한 간이 상수도 시스템, 다중 업무 처리를 위한 물류관리시스템, LSTM 기반 지하수 수위 예측 시스템, 소규모 수도시설용 비대칭 키 암호화기반 수위 제어방법 등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하면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종합적인 스마트팜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농업회사법인 ‘다올팜’을 지난 2022년 11월에 설립했지요.
‘다올팜’의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은 4억 원 정도이고 올 연말까지 1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므로 총 14억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전자설비의 일을 하다가 ‘농산물 유통’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어떤 각오가 있는지?
제가 도농복합도시인 논산에 살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사항이 있었습니다.
“농민들 가운데 자신이 출하하는 농산물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지, 농민신문에 실리는 경매기준가는 어떤 원리에 의해서 결정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지난 언젠가 김장철 배추가 풍년이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배추 1포기 가격이 200원에 경매가 이루어졌는데, 소비자 가격은 1,400원이라는 매스컴 보도를 보고 그럼 “1,200원은 어디로 갔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농민이든, 소비자든 한쪽은 손해를 보지 말아야 될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산물 유통’을 목표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3년 이내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향후 ‘다올’과 ‘다올팜’을 합병하면서 ‘스마트팜 전문회사’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서울 명동에 가면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넥스트온’이 조성한 도심농장 플랫폼 ‘매드베리 팜하우스’가 있습니다. ‘넥스트온’은 세계 최초로 터널형 농장을 구축해 딸기 양산에 성공한 스마트팜 스타트업(start-up)입니다. 저의 롤모델인 셈이죠.
현재 ‘다올팜’은 부적면 황산벌휴게소 건너편에서 70평 규모의 공동선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딸기를 품질 크기별로 선별하여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에 맞게 포장 및 출하하고 있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새벽에 딸기를 공급받아 선별하고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합니다. 일 최대 2톤 물량의 출하가 가능합니다.
또한 ‘여미야미’라는 브랜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탁판매 형태로 다양한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다올팜’은 논산에만 12개소 100동의 협력 농가와 협업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딸기하우스 11동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협력 농가 관리를 통해 최상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농민과의 상생을 위해 교육 및 정기적인 교류 모임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