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논산시청 관광과 신헌준 주무관

놀뫼신문
2023-11-23

[인물] 논산시청 관광과 신헌준 주무관

노을이 아름다운 논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부가 ‘인구소멸 지역’ 대응에 진땀을 빼고 있다. 관광객은 ‘제2의 인구’라는 개념 아래 관광객을 많이 불러들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는 중이다. 관광객에게 일종의 명예 주민증을 발급해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가 하면, 하루에 반나절 이상 해당지역에 머무르면 인구로 산정하는 ‘생활인구’ 통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래서 정부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을 강원도 양양군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 양양은 여름철이면 거주자보다 하루 방문객이 2배가량 더 많은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논산시를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강한 열정으로 앞장서고 있는 관광과 신현준 주무관을 만나본다.





■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지적을 전공했고, 지적직 공무원으로 2008년 논산시 토지정보과에 임용되면서 논산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논산에 대한 느낌은 아련한 기억이 남아있는 육군훈련소, 딸기의 고장, 기름진 넓은 평야의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생각됩니다.

논산에서 살수록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욱 즐거운 생활환경은 물론, 풍부한 먹거리와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진솔한 소통이 저의 마음을 부둥켜안았습니다. 그런 연유로 저는 제2의 고향인 논산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다”는 강렬한 의욕이 생겼습니다.

토지정보과에서의 첫 업무는 GIS라는 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토지와 관련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 현재 흔히 쓰고 있는 네이버나 다음 지도와 비슷한 플랫폼으로 항공사진, 지적도, 지하시설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논산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종 공사의 준비자료에서부터 각종 현장 출장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토지정보과에서 지리정보시스템 개발 및 토지 민원을 처리하던 중 회계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과를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시유재산 관리라는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지요.

지적과 연관된 업무가 많아 일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유재산 매각, 매입, 대부, 관리 등의 업무를 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현재 상상이상 복합문화센터가 조성되는 부지를 LH와 협의해서 매입한 것입니다. 이후 미래사업과에 발령을 받아 연무 선샤인랜드 조성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논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육군훈련소인데 이것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장에 다양한 실내 콘텐츠 스크린 및 실내 사격장 조성, VR체험관 등을 조성하면서 각종 밀리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조성하였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상을 재현하여 모든 곳이 포토존이 될 수 있고, 각종 영화 촬영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조성하였죠.

현재 OTT 플랫폼의 성장으로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논산시 대표 관광지로 논산 11경에 포함되면서 논산시를 찾는 방문객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션샤인랜드 조성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현재는 논산시 관광과 근대문화팀에서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현재 인구감소지역입니다. 특히 강경지역은 인구감소가 논산시 전체보다 4배 이상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인구감소 해결, 청년정책, 관광개발 등의 목적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 ‘논산시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논산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은 논산시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창업 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물 지원 등으로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창업을 경험하고 향후 재창업의 자본을 확보하여 자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창업 플랫폼으로 현재 논산시 청년 5명이 음식점 3동, 커피전문점 2동을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청년창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잘못된 정책 방향과 청년들과의 소통 부재 등으로 많은 실패 사례를 접했죠. 이에 논산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일단 청년창업의 어려움은 창업 경험 부족, 자본금 부족, 향후 운영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논산시만의 창업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의 공간을 활용한 사업을 계획했지요.

하지만 근대거리의 공간은 1950년대의 건축물로 내부구조가 창업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어 내부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였으며, 청년들이 원하는 업종, 동선 등을 소통하며 설계에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 각종 브랜드 디자인, 청년창업 공간 홍보 등을 논산시에서 지원하여 2022년 7월에 청년창업 공간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2022년 논산시 최우수 적극행정공무원으로 선정되면서 작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벌써 1년이 지났으며, 강경 야행과 젓갈 축제, 딸기 축제 등 논산시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조성이 완료되면 논산시민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의 공간을 활용한 논산 청년창업 플랫폼에 현재 논산시 청년 5명이 음식점 3동, 커피전문점 2동을 운영 중입니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이야기는?


논산시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세계적인 관광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과 연계하여 노을과 빛을 테마로 한 실감형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과거의 강경을 재현하는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강경을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빛을 담아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는 야간거리를 조성하여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전체를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논산 대표의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입니다.

이렇게 과거의 근대역사문화거리, 현재의 청년 플랫폼, 미래의 디지털 콘텐츠가 하나가 되어 각종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청년들이 운영하는 공간에 힘을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시대물 촬영지 논산, 전국 대표적 청년창업 플랫폼 논산, 빛과 노을이 아름다운 야간거리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는 또 다른 내일의 논산이 될 것입니다.

저는 자부합니다!!

긍정의 힘을 믿고, 좀 더 업무가 발전할 수 있는 긍정의 법칙 속에서 논산을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강한 열정으로 ‘앞장서겠다’고 자부합니다. 논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 콘텐츠들의 융합으로 논산시의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혀 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