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무축제’는 ‘열무비빔밥나누기’만

놀뫼신문
2020-08-05


강경읍 채운2리 동네잔치인 “콩밭열무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올해 현수막 ‘제8회 콩밭열무축제’ 앞에는 “주민주도”가 붙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네사람들 주축으로 마을잔치를 벌인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축소 운영한다. 8월 7~8일 금토일 점심시간에 열무비빔밥만 나누는 행사이다. 평소 진행하던 행사 프로그램은 생략하고, 오직 밥나눔만 하는 것이다. 장소는 채운2리 마을회관이다. 

채운리의 별칭인 ‘황금빛마을’ 주민들은 이장과 주민일동 이름으로 초대장을 냈다. “코로나와 장마로 어려운 시기를 통과해가는 요즘, 콩밭열무비빔밥 쓱싹쓱싹 비벼먹고 조금이라도 힘내며 여유를 가지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점심 한끼 함께 나누시자”고 초대한다. 김시환 이장은 “생활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정을 나누고, 필요하신 분들은 계절의 진미인 채운리 열무김치를 사가실 수 있도록 작은 장터도 마련했다”고 밝힌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