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면 주민자치회] 2020 새해벽두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놀뫼신문
2020-01-10

[광석면 주민자치회] 

2020 새해벽두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광석면은 인구 4700여 명의 작은 시골이다. 여기서 동행의 길을 모색하는 광석면주민자치회가 2020년을 맞아 자체 달력을 제작하였다. 주제에 따라서 사진을 골고루 넣었고, 내용도 푸짐하다. 주민센터에서 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 소개며 면내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 안내도 있고 각 단체들의 공익사업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실려 있다. 



“어, 내 얼굴이 달력에도 나왔네?!^”


김구 주민자치회장에게서 달력을 제작하게 된 동기를 들어보았다. 

“광석면은 각 단체가 특색 있는 활동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주민들 입장에선 누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가을들녘에 광석들 길가에 활짝 핀 코스모스가 지난 한여름 더위에 면내 이장님들이 모여서 심었다는 사실을....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집이 어느날 새집처럼 변하게 된 것은 지역 방범대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버스 승강장 의자가 늘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은 새마을지도자들이 틈틈이 청소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봄이 되면 농촌에 있는 학생 학부모들의 폭넓은 문화생활을 위해 빛돌애향회에서 전액을 후원하여 야구장에 간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만 안다. 이런 정성들이 어디를 통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역주민들에게도 홍보하고 또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주민자치회의때 이러한 생각을 꺼내자 많은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는 달력 제작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몇 년 동안 있었던 활동 사진들을 취합하고 각 달의 특색을 살려보기로 했다. 

막상 편집회의가 시작되자 줄어드는 학생문제가 있는 지역학교도 소개하자는 의견, 지역에 있는 딸기체험농가 홍보하자는 의견, 주민자치회활동도 홍보하자는 의견 등등 달력의 기본 장수인 열두 쪽이 부족했다.

회비를 통하여 70부를 제작하고, 각 마을회관과 관공서 식당등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 부착을 했다. 

김구 회장은 “내년엔 더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 제작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지역후원업체를 통해 보다 많은 부수를 제작하여서, 소외계층에도 배포하고 귀농귀촌인에게도 나누어주어 내 고장 광석홍보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싶다.”고 피력한다. 



매주 영화를 보는 광석 작은도서관


한편 광석면주민자치회는 면내 작은도서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퀼트교실, 이침교실, 서예교실 등을 운영하고 지역내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멘티멘토 학습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참여예산제 최우수상 상사업비를 통하여 작은도서관에 영화상영관을 만들어 매주 주민들을 위한 영화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에 있는 장애인 시설의 원생들에게도 영화 관람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 태평1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한과, 메주 등을 판매하는 도농교류 활동을 펼쳤다. 

지난 해 9월 21일에는 지역주민 8백여 명이 참여하는 주민화합축제를 주관하여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등을 통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구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주민자치회를 통해서 지역발전 사업은 물론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하여 주민자치회가 지역 주민들과 진정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길을 걷고자 한다”는 새해 소망을 전한다. 


‘동네한바퀴’는 리단위, 자연부락으로


2020년 4월은 총선이다. 본격적인 선거철에, 김종민 국회의원은 논산시에서 최초로 면장 선거가 이루어진 광석면을 찾았다. 김종민의원 의정보고는 15개 읍면동을 순회할 것이다. 

우리 『놀뫼신문』도 마을들을 찾아간다. 일단은 면소재지를 찾지만, 15개 읍면동은 개괄적으로 광범위한 조감도(鳥瞰圖)이다. 그래서 범위를 좁혀 리 단위의 한 동네씩만 방문한다. 

새해 벽두에 기자가 찾은 곳은 광석면 면소재지가 있는 신당리이다. 그 중에서도 어르신들이 모이는 광석면노인회관을 제일 먼저 들렀다. 2년 전 찾아갔을 때 최광락 회장님이 반겨주었는데, 8년 연임이 끝나면서 올 봄에 홍성군 회장님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탁구로 선수급이기도 한 홍성군 회장은 회관 내에 탁구 연습기구를 비롯하여서 고가의 운동기구들을 상당수 들여놓았다. 알고보니 모두다 사비로 구입했다고 한다. 숙원사업인 작은도서관 자체 화장실도 자체 자원으로 해결해 놓은 상황이었다. 

신임 회장이 이것저것 솔선수범하니까 쌀을 갖다놓는 회원들도 생겨났다. 그 쌀로 밥도 해먹지만, 떡국으로도 해서 먹는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85세인 홍회장은 그 동안 신흥떡방아간을 해왔고(현재는 장남이 운영중), 노인회관 떡국은 다 그 집에서 해오는 모양이었다. 노인회관과 경로당 이야기 보따리는 끝이 없어 다음호로 미룬다. 

노인회관 건너편에는 시골 다방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딜럭스 카페가 생겨나 성업중이다. 그 집 아들 중의 하나가 방앗간을 하는 모양이다. 떡집, 방앗간, 양조장, 내로라하는 맛집들..... 예전 신당(神堂)이 있었다 하여 신당(新堂)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신당리.  800여 명이 사는 신당리 자연부락으로는 골당디, 구당, 당너머, 대당, 덕포, 소당, 월당, 장승배기.... 많기도 하다.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첫 출발지는 신당리 중에서도 한 곳만 콕 찝어야 할 거 같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