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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31일, 충청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6회 2024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충청인상’ 시상식에서 계룡시의회 김범규 의장이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충청지역 내 지방자치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에게 주어지며, 김범규 의장은 그간의 시민 중심 의정 활동과 지역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지는 시상식 직후, 김범규 의장을 만나 그의 소감과 의정 철학,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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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갑진년 시월의 마지막 날에 이렇게 귀중한 상을 받아 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시민들의 격려와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편신(偏信)을 버리고 겸청(兼聽)의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런 계룡시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의회 활동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바로 이 길이라고 믿습니다.
계룡시민 여러분이 계룡시와 계룡시의회를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 최근 정치 상황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권의 극단적인 대립 구도로 인해 자유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진영 갈등이 극단화되면서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상대방을 불신하는 태도가 만연해지며 소통은 사라지고 독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사회 전반에 불신을 조장하게 됩니다.
<승자의 뇌>라는 책을 쓴 로버트슨 교수는 권력을 가지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자신의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권력을 쥐면 사람의 뇌가 바뀐다는 점에서 ‘권력의 독선화’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저 사람 의원되더니 변했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저는 고통을 직시하는 ‘솔직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신뢰에 바탕을 둔 솔직한 소통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통합과 희망의 미래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 재선이신 의장님께서는 제2대 전반기에는 부의장, 제6대에서는 전·후반기 모두 의장직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그 비결과 의정 철학이 궁금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도리성혜(桃李成蹊)'라는 말을 되새기곤 합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아래에는 열매를 따려는 사람들이 많아 그 밑에 자연스레 길이 생긴다는 뜻인데, 이를 통해 인위적인 해결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진정성을 갖춘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현장 중심의 정치를 실천하고, 시민들의 아픔과 바람을 공감하며 솔직한 소통을 통해 동의를 얻어 나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제6대 계룡시의회는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의회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상위 등급인 종합 2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청렴한 공직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시행되는 이 평가에서 계룡시의회가 처음으로 75개 기초시의회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고, 그 결과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룡시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양 기관이 시민의 행복을 위한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지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은 ‘살고 있다’보다 ‘견디고 있다’는 말이 더 와 닿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시민께서 요즘 세상살이를 두고 ‘이룬 것도 없이 한 해가 이렇게 가는데, 전 국민에게 한 살씩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현실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신호등이 바뀐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때로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진보하며 개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반전의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사랑을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을 미룬 것이라고 하죠. 조건 없는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일상의 작은 일들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가 느는 만큼 삶의 행복과 만족도도 커지며, 이는 결국 더 큰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계룡시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소중히 여길 때, 계룡시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규 의장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룡시의회의 역할을 더욱 더 강조했다. 앞으로도 계룡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계룡시와 시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김미숙 얼쑤충청(충지협)
■ 우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갑진년 시월의 마지막 날에 이렇게 귀중한 상을 받아 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시민들의 격려와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편신(偏信)을 버리고 겸청(兼聽)의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런 계룡시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의회 활동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바로 이 길이라고 믿습니다.
계룡시민 여러분이 계룡시와 계룡시의회를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 최근 정치 상황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권의 극단적인 대립 구도로 인해 자유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진영 갈등이 극단화되면서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상대방을 불신하는 태도가 만연해지며 소통은 사라지고 독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사회 전반에 불신을 조장하게 됩니다.
<승자의 뇌>라는 책을 쓴 로버트슨 교수는 권력을 가지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자신의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권력을 쥐면 사람의 뇌가 바뀐다는 점에서 ‘권력의 독선화’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저 사람 의원되더니 변했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저는 고통을 직시하는 ‘솔직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신뢰에 바탕을 둔 솔직한 소통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통합과 희망의 미래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 재선이신 의장님께서는 제2대 전반기에는 부의장, 제6대에서는 전·후반기 모두 의장직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그 비결과 의정 철학이 궁금합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도리성혜(桃李成蹊)'라는 말을 되새기곤 합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아래에는 열매를 따려는 사람들이 많아 그 밑에 자연스레 길이 생긴다는 뜻인데, 이를 통해 인위적인 해결이 아닌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진정성을 갖춘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현장 중심의 정치를 실천하고, 시민들의 아픔과 바람을 공감하며 솔직한 소통을 통해 동의를 얻어 나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제6대 계룡시의회는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의회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상위 등급인 종합 2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청렴한 공직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시행되는 이 평가에서 계룡시의회가 처음으로 75개 기초시의회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고, 그 결과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룡시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양 기관이 시민의 행복을 위한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지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은 ‘살고 있다’보다 ‘견디고 있다’는 말이 더 와 닿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시민께서 요즘 세상살이를 두고 ‘이룬 것도 없이 한 해가 이렇게 가는데, 전 국민에게 한 살씩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현실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신호등이 바뀐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때로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진보하며 개선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반전의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말처럼 ‘사랑을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을 미룬 것이라고 하죠. 조건 없는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일상의 작은 일들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가 느는 만큼 삶의 행복과 만족도도 커지며, 이는 결국 더 큰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계룡시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소중히 여길 때, 계룡시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규 의장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룡시의회의 역할을 더욱 더 강조했다. 앞으로도 계룡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계룡시와 시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김미숙 얼쑤충청(충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