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카페| 방축길 사탕수수족욕카페
생활스트레스, 족욕카페에서 다 날려버려요^
논산은 카페 천국이다. 시내에는 물론 면소재지에도 다방 아닌, 모던한 독립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전원카페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치장중이다. 손님이 몰리는 은진칼국수는 한동안 리모델링하느라 문을 닫더니, 이제는 카페도 동시 개업하였다. 한옥 서까래가 이색풍경이다. 카페 투어를 하다 보면 의류나 소품도 파는 샵인샵 카페도 있고, 공방을 겸한 카페도 상당수다.

사탕수수 족욕과 꽃차
방축1리 초입에는 전원카페가 둘이다. 원산면옥 앞의 <커피&에이드 카페>에는 ‘아로미컴퍼니’ 간판이 나란하고, 화장품, 비누, 방향제 공방이 병기되어 있다. 또하나는 <사탕수수족욕카페>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족욕을 즐기면서 다양한 음료 및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인용 편백나무 족욕통에 사탕수수와 양파껍질을 우려 만든 입욕물을 넣은 다음, 물의 온도는 취향에 맞추어서 조절 가능하다. 사탕수수는 여기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족욕비는 5천원이며 시간 제한 없다. 옵션으로 5가지 향의 입욕소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족욕과 음료는 별개다. 족욕만 할 수도 있고, 너른 매장이나 온실에서 음료만 즐겨도 된다. 음료는 선택폭이 넓다. 시그니처 음료는 팬지와 리치를 이용해 만든 달달한 플로랄티와 오늘의 꽃차, 리얼 사탕수수 등이다. 다른 음료도 다양한데 수제청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재배한 과일 음료도 가능하다. 주념부리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양갱, 케이크, 아이스크림 크로플 등이다.
카페 실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각양각색 꽃차병도 진열되어 있다. 직접 덖은 꽃차는 판매도 하지만, 차로 주문할 때 나오는 걸 보면 환상적인 색깔이다. 카페나 족욕탕에서 즐길 수도 있지만, 카페 옆 별실인 온실에 가서 마실 수도 있다. 온실에는 넓직한 사랑방 공간도 있는데, 단체 회의장으로 대여도 한다. 포토존도 설치해 놓았다. 이런 편의시설로 아기침대와 아기의자, 탈의실 등도 구비되어 있다.
주차공간 겸하는 마당으로 나가보면 바비큐 시설도 있다. 전후 좌우로 둘러보면 야미맘요리체험처, 토종벌꿀조합, 백세민물장어집이 이웃하고 있고, 카페는 한복판이다. 카페족욕장은 60여평이고, 온실인 가설건축물 80평 포함 600평 규모이다. 건물을 지을 때 물놀이터로 검토가 되기도 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족욕카페로 확정을 하였다. 카페를 하면서 토탈공예장으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추어가는 중이다.







은진 주민교육 실천 한마당
족욕카페는 가족경영이다. 큰딸 유지송 대표가 주축이 되고 엄마 이선아 벽화아티스트와 작은 딸이 조력하는 형태다. 그 동안 은진주민자치회와 관아골마을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이바지음식, 커피바리스타, 꽃차, 떡케이크, 민화, 캘리.... “나름 독특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찾고자 고민하고 실제 진행한 데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개인 교양이나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운영하여 우리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게 우리의 교육목표랍니다.” 전혜자 마을활동가의 설명이다.
이선아 씨 가족은 그 동안 주민 교육 대부분을 수료하였다. 관아골에서 배우고 익힌 바 대부분을 여기 방축로 너른 매장에서 한껏 펼쳐가는 중이다. “힘든 생활 속에서 벗어나 전원 카페를 찾아와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시면 참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착한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려 노력 중입니다.”
유지송 대표의 초대말이 끝나자 이선아 엄마가 잇는다. “우리는 11년 전 방축리로 이사 왔어요. 작년에 여기 오픈한 족욕카페는 우리집 가업이기도 하지만 은진의 공동체사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어요. 이웃 마실 오듯 오셔서 족욕장 수다도 실컷 떨고 가면, 정신건강까지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카페와 이곳 이웃들이 은진의 공동체 모델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견인차까지 되면 좋겠어요.”
꽃차족욕카페는 공주시 마을기업 ‘춤추는꽃동네’ 카페 데이지에서 시작되었다. 논산에도 사탕수수족욕카페를 중심으로 하여서 한두 곳이 준비중이다. 1인용 족욕통 아닌 공용탕은 대전 유성온천 노천족욕탕이 유명하다. 논산시민공원 족욕실은 코로나 이후 아직껏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우나 전신욕에 비하여 족욕·반신욕은 손끝·발끝의 실핏줄 구석구석까지 혈행(血行)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탕수수족욕카페
[내비] 논산 은진면 방축길16-10(☏041-741-3356, 010-5119-1460)
[영업시간] 11:00~21:00(연중 무휴)
[인스타그램] susu__cafe
https://instagram.com/susu__cafe?utm_medium=copy_link
- 이진영 기자
|이색카페| 방축길 사탕수수족욕카페
생활스트레스, 족욕카페에서 다 날려버려요^
논산은 카페 천국이다. 시내에는 물론 면소재지에도 다방 아닌, 모던한 독립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전원카페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치장중이다. 손님이 몰리는 은진칼국수는 한동안 리모델링하느라 문을 닫더니, 이제는 카페도 동시 개업하였다. 한옥 서까래가 이색풍경이다. 카페 투어를 하다 보면 의류나 소품도 파는 샵인샵 카페도 있고, 공방을 겸한 카페도 상당수다.
사탕수수 족욕과 꽃차
방축1리 초입에는 전원카페가 둘이다. 원산면옥 앞의 <커피&에이드 카페>에는 ‘아로미컴퍼니’ 간판이 나란하고, 화장품, 비누, 방향제 공방이 병기되어 있다. 또하나는 <사탕수수족욕카페>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족욕을 즐기면서 다양한 음료 및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인용 편백나무 족욕통에 사탕수수와 양파껍질을 우려 만든 입욕물을 넣은 다음, 물의 온도는 취향에 맞추어서 조절 가능하다. 사탕수수는 여기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족욕비는 5천원이며 시간 제한 없다. 옵션으로 5가지 향의 입욕소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족욕과 음료는 별개다. 족욕만 할 수도 있고, 너른 매장이나 온실에서 음료만 즐겨도 된다. 음료는 선택폭이 넓다. 시그니처 음료는 팬지와 리치를 이용해 만든 달달한 플로랄티와 오늘의 꽃차, 리얼 사탕수수 등이다. 다른 음료도 다양한데 수제청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재배한 과일 음료도 가능하다. 주념부리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양갱, 케이크, 아이스크림 크로플 등이다.
카페 실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각양각색 꽃차병도 진열되어 있다. 직접 덖은 꽃차는 판매도 하지만, 차로 주문할 때 나오는 걸 보면 환상적인 색깔이다. 카페나 족욕탕에서 즐길 수도 있지만, 카페 옆 별실인 온실에 가서 마실 수도 있다. 온실에는 넓직한 사랑방 공간도 있는데, 단체 회의장으로 대여도 한다. 포토존도 설치해 놓았다. 이런 편의시설로 아기침대와 아기의자, 탈의실 등도 구비되어 있다.
주차공간 겸하는 마당으로 나가보면 바비큐 시설도 있다. 전후 좌우로 둘러보면 야미맘요리체험처, 토종벌꿀조합, 백세민물장어집이 이웃하고 있고, 카페는 한복판이다. 카페족욕장은 60여평이고, 온실인 가설건축물 80평 포함 600평 규모이다. 건물을 지을 때 물놀이터로 검토가 되기도 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족욕카페로 확정을 하였다. 카페를 하면서 토탈공예장으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추어가는 중이다.
은진 주민교육 실천 한마당
족욕카페는 가족경영이다. 큰딸 유지송 대표가 주축이 되고 엄마 이선아 벽화아티스트와 작은 딸이 조력하는 형태다. 그 동안 은진주민자치회와 관아골마을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이바지음식, 커피바리스타, 꽃차, 떡케이크, 민화, 캘리.... “나름 독특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찾고자 고민하고 실제 진행한 데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개인 교양이나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운영하여 우리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게 우리의 교육목표랍니다.” 전혜자 마을활동가의 설명이다.
이선아 씨 가족은 그 동안 주민 교육 대부분을 수료하였다. 관아골에서 배우고 익힌 바 대부분을 여기 방축로 너른 매장에서 한껏 펼쳐가는 중이다. “힘든 생활 속에서 벗어나 전원 카페를 찾아와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시면 참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착한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려 노력 중입니다.”
유지송 대표의 초대말이 끝나자 이선아 엄마가 잇는다. “우리는 11년 전 방축리로 이사 왔어요. 작년에 여기 오픈한 족욕카페는 우리집 가업이기도 하지만 은진의 공동체사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어요. 이웃 마실 오듯 오셔서 족욕장 수다도 실컷 떨고 가면, 정신건강까지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카페와 이곳 이웃들이 은진의 공동체 모델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견인차까지 되면 좋겠어요.”
꽃차족욕카페는 공주시 마을기업 ‘춤추는꽃동네’ 카페 데이지에서 시작되었다. 논산에도 사탕수수족욕카페를 중심으로 하여서 한두 곳이 준비중이다. 1인용 족욕통 아닌 공용탕은 대전 유성온천 노천족욕탕이 유명하다. 논산시민공원 족욕실은 코로나 이후 아직껏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우나 전신욕에 비하여 족욕·반신욕은 손끝·발끝의 실핏줄 구석구석까지 혈행(血行)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