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처 탐방| 방축1리 떡케이크 요리체험처 ‘야미맘’
아빠 손잡고 떡치며 뛰노는 방축리 동구밖 ‘야미맘’
요즘 논산에서 뜨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은진면 방축리 일대다. 논산~연무 득안대로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빠지는 방축1리 동구는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는 가라’는 왕버들 4형제가 기다리는 길이다. 수령 3백년 넘은 왕버들 유서깊은 가로수길 따라서 훈련소 면회객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밀려오는 냉면집, 장어집, 사탕수수 족욕카페, 토종벌집, 양파농장, 이장집 은진복상 등 10여 곳의 가게, 농장, 가공장이 즐비하다.
공방도 둘이나 된다. 비누 등 토탈공예집 이웃에는, 요리체험처 “야미맘”이 있다. 은진마을학교 앙금플라워떡케이크반이 10주에 걸쳐서 자기 개성대로 떡을 주무른 곳이다. (은진마을학교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수업 관련 기사는 nmn.ff.or.kr에서 <내 떡케이크, 코로나로 지친 이웃과 영웅들에게>라는 제목을 검색하면 된다.) 이번 수업이 끝나는 수료식 자리에서는 “작년 1기 올해 2기 수료생들을 모집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떡케이크 만들어 나눔 봉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이신화 야미맘 대표를 만나 맛갈진 떡과 방축리 이야기까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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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이들이 관공서를 찾았는데, 다른 때는 어떻게 나누던가요?
이 수업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세요. 우리 체험장이 분주해 보이는 현대사회의 가족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만남의 장이 되더라구요^ 각자 만든 케익들은 우선은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 분들에게 드리고,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도 찾아뵙는다고들 하세요. 다른 선물도 아니고 손수 빚은 수제품이니 받으시는 분들 기쁨도 남다르겠죠? 우리집에서 만든 떡이 이웃간 기쁨을 이어주는 통로 같아서 제 어깨도 으쓱해지곤 해요^
돈이 크게 되는 것은 아니예요, 대개 공방 수강료가 10만원 상회하거든요(웃음). 하지만 은진에서는 배움과 나눔의 기쁨, 특히 공동체 활동, 공동작업으로 내가 배우고 만든 소중한 먹거리를 마을주민들께 기부한다는 말씀에, 저도 기쁜 마음으로 합류중입니다.
한과체험은 잦지만 떡케이크는 희귀해보이는데, 전국 상황과 논산상황이 궁금합니다.
전국적으로 떡체험장이 많지는 않으나 점차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우리처럼 전문성을 가지는 체험처보다는 작은 공방에서 창업목적이나, 취미로 하는 공간이 많은 거 같아요.
여기 방축리는 작년에 이사 왔어요. ‘해선화’라는 비누공방이 방축리로 체험처를 오픈하여서, 겸사 와봤죠. 비누공방과 지척인 이 땅을 본 순간 따뜻한 지기(地氣)가 느껴지는 듯했고요, 일주일 고민한 끝에 매입 결정을 내렸답니다. 저의 꿈이자 소망이던 공방과 체험처는 1층에 60평, 2층은 살림집으로 해서.... 설계부터 건축까지 제 손으로 직접 진행했습니다. 요즘은 신랑이랑 주변 텃밭도 가꾸며 알콩달콩 전원생활이랍니다^
그럼 전에는 어디에서, 어떤 수업들을 진행해왔는지요?
2016년 논여중 앞에서 야미맘으로 개업, 떡케이크 공방과 판매, 방과후 요리수업, 마을학교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왔어요. 그런데 출강 수업보단 시내 변두리 다소 한적한 곳에서 체험처 만들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때 그림을 전공하고 대학은 의상과 나와 디자이너 생활을 했어요. 서울에서 하다가 논산으로 시집온 케이스고요ㅎ... 그림 전공이 현재 공방 운영에 다각도로 자양분이 돼 주는 상황입니다. 시내에서 십자수가게와 비비안을 16년 운영해오다 40이란 늦은 나이에 직업을 바꾼 경우입니다. 전직이 쉽지는 않았지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지 않겠어요? 삶의 질을 추구하며 은퇴가 없는 직업을 고민해봤습니다. 현재도 손기술과 자격증 둘다 노력중입니다. 제가 소지하고 있는 앙금플라워떡케이크와 아동요리 방과후자격증 등은 민간자격증이라서, 지금은 국가고시로 바뀐 떡 제조기능사에 도전 중입니다.
요리 토탈 공예나 작업들을 방축리에서 어떻게 특화, 확산시킬 예정인지요?
올해 수업은 어린이집, 학원 위주로 진행했어요. 특히 5월 어린이날 전후해서는 떡과, 피자, 쿠키와 다양한 요리체험으로 북적북적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델타변이로 난리가 아닌데, 여기 체험처 방역은 만전을 기해왔고요....
수업 외에 제조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인력도 부족하더군요. 아동요리 체험과 함께 은진 마을분들에게 떡 제조 교육도 해왔는데, 일자리 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논산 지역 특산품 소개는 물론 개발 제조하여 논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판매를 하자면, 협동조합이 최적의 시스템인 거 같아요. 현재 협동조합 창립을 준비중인데, 우리 판매 제품으로는 체험상품도 포함될 겁니다.
일반떡집과 떡체험장, 떡케이크와 제과점 케이크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판매장인 일반떡집 주인들은 전문가로만 보이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떡을 만들기 어렵다 생각하여 제과제빵쪽 베이킹을 많이 접하시는 거 같아요. 남녀노소 떡을 가까이서 손쉽게 체험한다면, “떡이라는 것이 먹을 때나 만들 때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거 같아요.
제과점 케이크는 밀과 버터, 계란, 설탕이 주성분이다 보니까 겉보기도 멋져 보이고 군침 돌지만 칼로리는 높다고들 해요. 떡케이크는 주성분이 쌀, 소금, 설탕, 물이어서 무엇보다도 소화가 잘 돼요. 요즘은 케이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우리처럼 데코레이션도 세련되다 보니 돌, 백일, 환갑, 칠순 등 집안 안팎 행사에 떡 케이크 주문이 많아지는 추세랍니다.





인터뷰 마무리로 웹상의 연락처까지 공유해주세요.
우리 논산의 핫플레이스가 여기 방축리 초입입니다. 몇 년 전부터 10여 곳의 가게, 농장, 공장이 몰려들어 각자의 꽃과 향기를 만발중이랍니다.
이곳에 들어서기만 하면 웬만한 것 다 해결하고 즐기고 소통하는 가운데 행복한 미소 나누고, 마음 치유까지 누리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들 웃음소리가 깔깔대고, 체험처 주변 마당이나 공터, 텃밭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그려봐요. 유토피아 공동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공동 작업을 거쳐서 탄생되는 또하나의 작품이라고 봐요!^ 놀러들 오세요.
야미 맘이라고 하니까.. ‘논산 맘’처럼 어떤 이름 같죠? 맘mom은 동일한 영어예요. 야미yummy는 영어 마미(mummy/ mommy)가 연상되겠지만 한자를 써요. 惹味, 어렵죠?^ 이끌 야, 맛 미, 그러니까 맛을 이끌어내는 곳이랍니다. 야미 맘네집 카톡ID는 sinajumma76, 인스타는 yummymom76, 블로그는 naver.com/sinajumma76이랍니다. 복잡한가요? 그냥 041-732-5948 또는 010-8717-5948로 전화 주세요. 우리집뿐 아니라 이웃들에 대해서도 안내해 드릴게요!^
[대담] 이진영 기자
|체험처 탐방| 방축1리 떡케이크 요리체험처 ‘야미맘’
아빠 손잡고 떡치며 뛰노는 방축리 동구밖 ‘야미맘’
요즘 논산에서 뜨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은진면 방축리 일대다. 논산~연무 득안대로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빠지는 방축1리 동구는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는 가라’는 왕버들 4형제가 기다리는 길이다. 수령 3백년 넘은 왕버들 유서깊은 가로수길 따라서 훈련소 면회객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밀려오는 냉면집, 장어집, 사탕수수 족욕카페, 토종벌집, 양파농장, 이장집 은진복상 등 10여 곳의 가게, 농장, 가공장이 즐비하다.
공방도 둘이나 된다. 비누 등 토탈공예집 이웃에는, 요리체험처 “야미맘”이 있다. 은진마을학교 앙금플라워떡케이크반이 10주에 걸쳐서 자기 개성대로 떡을 주무른 곳이다. (은진마을학교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수업 관련 기사는 nmn.ff.or.kr에서 <내 떡케이크, 코로나로 지친 이웃과 영웅들에게>라는 제목을 검색하면 된다.) 이번 수업이 끝나는 수료식 자리에서는 “작년 1기 올해 2기 수료생들을 모집해서 한두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떡케이크 만들어 나눔 봉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이신화 야미맘 대표를 만나 맛갈진 떡과 방축리 이야기까지 들어본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관공서를 찾았는데, 다른 때는 어떻게 나누던가요?
이 수업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세요. 우리 체험장이 분주해 보이는 현대사회의 가족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만남의 장이 되더라구요^ 각자 만든 케익들은 우선은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 분들에게 드리고,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도 찾아뵙는다고들 하세요. 다른 선물도 아니고 손수 빚은 수제품이니 받으시는 분들 기쁨도 남다르겠죠? 우리집에서 만든 떡이 이웃간 기쁨을 이어주는 통로 같아서 제 어깨도 으쓱해지곤 해요^
돈이 크게 되는 것은 아니예요, 대개 공방 수강료가 10만원 상회하거든요(웃음). 하지만 은진에서는 배움과 나눔의 기쁨, 특히 공동체 활동, 공동작업으로 내가 배우고 만든 소중한 먹거리를 마을주민들께 기부한다는 말씀에, 저도 기쁜 마음으로 합류중입니다.
한과체험은 잦지만 떡케이크는 희귀해보이는데, 전국 상황과 논산상황이 궁금합니다.
전국적으로 떡체험장이 많지는 않으나 점차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우리처럼 전문성을 가지는 체험처보다는 작은 공방에서 창업목적이나, 취미로 하는 공간이 많은 거 같아요.
여기 방축리는 작년에 이사 왔어요. ‘해선화’라는 비누공방이 방축리로 체험처를 오픈하여서, 겸사 와봤죠. 비누공방과 지척인 이 땅을 본 순간 따뜻한 지기(地氣)가 느껴지는 듯했고요, 일주일 고민한 끝에 매입 결정을 내렸답니다. 저의 꿈이자 소망이던 공방과 체험처는 1층에 60평, 2층은 살림집으로 해서.... 설계부터 건축까지 제 손으로 직접 진행했습니다. 요즘은 신랑이랑 주변 텃밭도 가꾸며 알콩달콩 전원생활이랍니다^
그럼 전에는 어디에서, 어떤 수업들을 진행해왔는지요?
2016년 논여중 앞에서 야미맘으로 개업, 떡케이크 공방과 판매, 방과후 요리수업, 마을학교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왔어요. 그런데 출강 수업보단 시내 변두리 다소 한적한 곳에서 체험처 만들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저는 고등학교때 그림을 전공하고 대학은 의상과 나와 디자이너 생활을 했어요. 서울에서 하다가 논산으로 시집온 케이스고요ㅎ... 그림 전공이 현재 공방 운영에 다각도로 자양분이 돼 주는 상황입니다. 시내에서 십자수가게와 비비안을 16년 운영해오다 40이란 늦은 나이에 직업을 바꾼 경우입니다. 전직이 쉽지는 않았지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지 않겠어요? 삶의 질을 추구하며 은퇴가 없는 직업을 고민해봤습니다. 현재도 손기술과 자격증 둘다 노력중입니다. 제가 소지하고 있는 앙금플라워떡케이크와 아동요리 방과후자격증 등은 민간자격증이라서, 지금은 국가고시로 바뀐 떡 제조기능사에 도전 중입니다.
요리 토탈 공예나 작업들을 방축리에서 어떻게 특화, 확산시킬 예정인지요?
올해 수업은 어린이집, 학원 위주로 진행했어요. 특히 5월 어린이날 전후해서는 떡과, 피자, 쿠키와 다양한 요리체험으로 북적북적한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델타변이로 난리가 아닌데, 여기 체험처 방역은 만전을 기해왔고요....
수업 외에 제조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인력도 부족하더군요. 아동요리 체험과 함께 은진 마을분들에게 떡 제조 교육도 해왔는데, 일자리 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논산 지역 특산품 소개는 물론 개발 제조하여 논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판매를 하자면, 협동조합이 최적의 시스템인 거 같아요. 현재 협동조합 창립을 준비중인데, 우리 판매 제품으로는 체험상품도 포함될 겁니다.
일반떡집과 떡체험장, 떡케이크와 제과점 케이크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판매장인 일반떡집 주인들은 전문가로만 보이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떡을 만들기 어렵다 생각하여 제과제빵쪽 베이킹을 많이 접하시는 거 같아요. 남녀노소 떡을 가까이서 손쉽게 체험한다면, “떡이라는 것이 먹을 때나 만들 때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거 같아요.
제과점 케이크는 밀과 버터, 계란, 설탕이 주성분이다 보니까 겉보기도 멋져 보이고 군침 돌지만 칼로리는 높다고들 해요. 떡케이크는 주성분이 쌀, 소금, 설탕, 물이어서 무엇보다도 소화가 잘 돼요. 요즘은 케이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우리처럼 데코레이션도 세련되다 보니 돌, 백일, 환갑, 칠순 등 집안 안팎 행사에 떡 케이크 주문이 많아지는 추세랍니다.
인터뷰 마무리로 웹상의 연락처까지 공유해주세요.
우리 논산의 핫플레이스가 여기 방축리 초입입니다. 몇 년 전부터 10여 곳의 가게, 농장, 공장이 몰려들어 각자의 꽃과 향기를 만발중이랍니다.
이곳에 들어서기만 하면 웬만한 것 다 해결하고 즐기고 소통하는 가운데 행복한 미소 나누고, 마음 치유까지 누리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들 웃음소리가 깔깔대고, 체험처 주변 마당이나 공터, 텃밭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그려봐요. 유토피아 공동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공동 작업을 거쳐서 탄생되는 또하나의 작품이라고 봐요!^ 놀러들 오세요.
야미 맘이라고 하니까.. ‘논산 맘’처럼 어떤 이름 같죠? 맘mom은 동일한 영어예요. 야미yummy는 영어 마미(mummy/ mommy)가 연상되겠지만 한자를 써요. 惹味, 어렵죠?^ 이끌 야, 맛 미, 그러니까 맛을 이끌어내는 곳이랍니다. 야미 맘네집 카톡ID는 sinajumma76, 인스타는 yummymom76, 블로그는 naver.com/sinajumma76이랍니다. 복잡한가요? 그냥 041-732-5948 또는 010-8717-5948로 전화 주세요. 우리집뿐 아니라 이웃들에 대해서도 안내해 드릴게요!^
[대담]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