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발언대] ‘주거래’ 통장을 지역은행으로

놀뫼신문
2020-07-16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발언대]

 ‘주거래’ 통장을 지역은행으로



[충남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 2년 연속 30조원대]

• 지역소득의 25,9%가 도시로 빠져나가, 수년째 전국 1위

• 지역화폐발행 확대, 지역상권활성화 등 지역순화경제체제 구축 시급

• 지역민들의 인식전환 캠페인도 더욱 다양하게 전개해야


위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충청남도와 통계청에서 공동발표한 지역소득 역외유출에 관한 언론보도자료입니다. <소득의 역외유출>은 ‘지역내에서 발생한 경제소득의 타지역 유출’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충남은 ‘도민소득’의 26%, 연간 30조원이 다른 지역(도시)으로 빠져 나가고 있으며, 그것도 수 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득의 역외유출>은 지역의 소비를 감소시켜 상권붕괴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지역의 몰락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자체의 정책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지역민들의 ‘지역기반 소비의식’이라는 인식전환 역시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지역기반 소비의식’이란 시민들이 지역소비(경제 선순환)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실천사항은 크게 다음 3가지입니다.


1. 지역화폐 이용

지역화폐의 이용은 가장 확실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활성화 실천요령입니다. 지역화폐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실험적’으로 시행된 면이 적지 않으나 이 제도의 ‘지역경제 견인효과’는 모든 지자체에서 명확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2. 지역의 재래시장과 지역상점의 이용

가능하면 온라인쇼핑과 전국규모 쇼핑몰(아울렛, 홈플러스,다이소 등)의 구매를 자제하고 재래시장과 지역기반의 상점, (하나로)마트, 소규모 마켓 등을 이용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3. 지역(기반) 은행의 거래

은행의 형태는 편의상 ‘시중은행’과 ‘지역은행’으로 분류합니다. ‘시중은행’은 그야말로 이익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회사로 본사가 서울에 있고 ‘수익자’ 역시 대도시의 자산가(주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영업상의 이익에 대한 지역의 소득유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면 ‘단위농협’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은행>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100% 지역민(조합원)들의 출자로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설립이념과 지역사회에 끼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시중은행과 견줄 수 없을 것입니다. 농업·상업·축산업 등 각각의 특성화된 서비스로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합니다. 지역사회발전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지역화폐와 재래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인식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에 비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지역은행>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공공기관, 관내 기업체와 그 구성원들이 별다른 고민없이 시중은행통장을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말입니다. (물론 기업체의 입장에서 경영상 사유로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세계적인 흐름은 바야흐로 지방과 지역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행정수도 이전이나 공기업 지방이전 등의 다양한 지역균형 발전정책을 국정지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역활성화를 추진중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물결 속에서 우리 시민의식을 점검해 볼 때 같습니다. 

내 이웃이 무너지면 우리 집도 무너집니다. 지역의 붕괴는 중앙을 살찌우기보다는, 국가발전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런 점들을 깊이 인식하시어 <지역화폐>, <지역시장>, <지역은행> 이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경제, 지역공동체를 우리 스스로 지켜낼 수 있도록 솔선수범의 자세로 동참하여 주시면 윈윈이 되면서 더불어 잘 사는 논산이 앞당겨질 거 같아서 제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선학(논산계룡축산농협 사회공헌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