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초대석] 기호엽 도의원 “교육의 경험을 논산의 미래를 바꾸는 정책으로 연결하겠습니다”

2026-10-01


60세에 교육학 박사학위 취득…퇴직 후 공주대 겸임교수·중부대 초빙교수 활동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절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설…교육 현장 혁신 이끌어  

교육인권조례·세계청소년비즈니스대회·청년·농업·관광 정책으로 논산 미래 설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강경에 정착한 소년은 강경에서 배우고, 다시 교육자가 돼 고향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충남교육청 장학사와 강경상업고등학교 교장으로 교육 현장을 지킨 기호엽 충남도의원은 60세에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 갔다. 퇴직 후에는 공주대학교 겸임교수와 중부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이제 그는 충남도의회에서 교육 현장의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논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으로 연결하고 있다. 교권과 학생 인권이 함께 존중받는 교육인권조례 제정, 논산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청소년비즈니스대회 구상,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살기 좋은 도시, 스마트농업과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까지. 기 의원은 “교육은 학교 울타리 안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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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에서 뿌리내린 평생 교육자


기 의원의 삶에서 강경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강경으로 전학을 왔고, 이후 강경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낯선 곳에서 시작된 새로운 생활은 그에게 지역 공동체의 정과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그는 강경에서 성장한 뒤 교사의 길을 택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어려움에 놓인 학생을 보듬으며, 지역의 내일을 함께 키워 가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다.

교육현장에서 쌓은 경험은 교육행정의 길로 이어졌다. 충남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 강경상업고등학교 교장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만났다.

특히 기 의원은 강경상고 교장 재직 시절 지역 여건과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한 특성화 교육 강화에 힘을 쏟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난 속에서도 학생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전국상업경진대회, 직업교육의 새 길 열다


기 의원이 충남교육청 장학사 때 창설한 전국상업경진대회는 그의 교육행정 경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다. 당시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겨루고 진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무대를 마련한 것은 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상업·정보 분야 학생들이 경진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학교 밖 사회와 산업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의 배움이 교과서에 머물지 않고 취업과 창업, 사회 진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었다.

기 의원은 “학생들에게는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마음껏 도전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특성화고와 직업교육은 결코 일반교육의 주변부가 아니라 지역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성패를 진학률이나 성적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안정된 진로를 선택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60세에 박사학위…퇴직 후에도 이어진 교육자의 길


기 의원에게 배움은 학생에게만 요구하는 일이 아니었다.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교를 이끌면서도 스스로 공부를 이어 갔고, 60세에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를 더 깊이 살피고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었다.

이후 공주대학교 겸임교수와 중부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학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대학 강단으로 옮겼다. 교사와 장학사, 교장을 거쳐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친 경험은 그가 교육 문제를 현장과 제도 양쪽에서 바라보는 바탕이 됐다.

기 의원은 이제 그 경험을 의정활동에 쏟고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피며, 필요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기 의원은 “배움에는 은퇴가 없다”며 “교사로서 만난 학생들과 교육행정가로서 들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며 얻은 고민을 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교권과 학생 인권이 함께 서는 교육인권조례


기 의원은 현재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인권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와 학생 인권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어느 한쪽의 권리만을 앞세워서는 지속 가능한 해법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교사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학생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도 제대로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다. 학생의 인권이 보장돼야 학교는 차별과 폭력 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배움터가 될 수 있다. 학부모 역시 교육공동체의 한 축으로서 학교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

기 의원은 교육인권조례를 통해 교사·학생·학부모 모두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담아내겠다는 구상이다. 갈등이 발생한 뒤 처벌과 대립으로 접근하기보다, 예방과 회복, 소통을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할 교육의 두 기둥”이라며 “교사가 가르침에 전념하고 학생이 존중받으며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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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비즈니스대회, 논산을 청년 도전의 무대로


기 의원은 내년 논산에서 제1회 세계청소년비즈니스대회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아이디어와 경제·경영 역량을 나누고, 지역의 청소년들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경연 행사를 넘어 청소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키우고, 논산을 청소년 진로와 국제교류의 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기업가 정신을 배우며, 다양한 문화권의 또래와 교류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 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청소년에게 미래를 기다리게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청소년이 지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창업과 경제를 이해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논산의 청소년들이 지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작은 꿈을 꾸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무대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과 정치의 역할입니다.”

세계청소년비즈니스대회는 논산의 청소년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관광, 국제교류를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청년이 머물고 어르신이 존중받는 논산


기 의원이 그리고 있는 논산의 미래는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다.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어르신이 평생 살아온 터전에서 존중받으며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청년정책에서는 일자리와 주거, 창업, 문화, 교육을 따로 떼어 볼 수 없다고 강조한다.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안정된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부담을 덜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기 의원은 논산의 청년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해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대학과 기업, 청년단체,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만들고, 청년의 창업과 취업,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르신을 위한 정책 역시 단순한 복지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고령사회에서 어르신은 보호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지역의 경험과 지혜를 가진 주체다. 건강과 돌봄, 여가, 일자리, 사회참여를 함께 고려해 존중받는 노후를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에게는 도전할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존중과 안정된 삶을 드리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기본”이라며 “세대가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논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농업·축산업, 농촌의 경쟁력 높여야


논산은 충남의 대표적인 농업도시다. 딸기와 젓갈, 다양한 농축산물이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고 있지만, 농촌의 현실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변화, 생산비 상승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기 의원은 논산의 농업과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축산업 지원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장의 어려움과 농축산인의 의견을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인이 새로운 기술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시설 지원, 판로 확보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특히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선배 농업인과 전문가의 기술을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축산업 역시 환경과 안전, 생산성의 균형을 갖춰야 한다. 가축 질병 예방과 스마트 축사 보급, 악취 문제 개선,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 등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는 정책이 필요하다.

기 의원은 “농업은 논산의 뿌리이자 미래 산업”이라며 “농민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고, 젊은 세대가 미래가 있는 산업으로 농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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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프라로 사람과 지역을 잇다


논산은 백제의 역사와 강경의 근대문화, 탑정호와 선샤인랜드, 유교문화와 지역 축제가 어우러진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관광자원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고, 방문객이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기반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 의원은 논산의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역의 역사·문화·농업·먹거리를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본다.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며 지역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통과 안내체계, 숙박과 음식, 체험 프로그램, 문화 콘텐츠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강경의 근대역사문화, 탑정호의 자연경관, 논산의 농특산물과 축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상권과 주민이 실제 수혜를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기 의원은 관광을 단순한 소비산업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산업으로 바라본다. 청년의 창업과 문화예술인의 활동, 농촌체험과 지역 상권의 활성화가 관광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표의 무게, 도민의 삶으로 답하다


기 의원의 당선은 단 1표 차이의 극적인 승리였다. 그 한 표는 선출직 공직자가 얼마나 겸손하게 시민을 만나야 하는지, 작은 목소리 하나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그는 자신을 지지한 시민은 물론 다른 선택을 했던 시민의 뜻까지 함께 살피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선거 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현장을 찾아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끌어오는 일로 신뢰에 답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자에서 교육행정가로, 다시 대학 강단과 도의회로 이어진 기호엽 의원의 길에는 늘 ‘사람’이 중심에 있다. 학생 한 명의 가능성을 믿었던 교육자의 마음으로, 청년과 어르신, 농업인과 소상공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그의 의정활동이 논산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 전영주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