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학 『고변』 동리문학상 수상

놀뫼신문
2019-12-12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에 거주하는 소설가 최학(69세)의 소설 『고변』이 제22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김동리 선생을 기리며 1998년부터 시작된 동리문학상은 문단 경력이 10년 이상인 작가 중 최근 3년 안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시상금은 6천만 원으로 최인호, 이문열 작가도 수상한 바 있다.

장편소설 『고변』은 조선 전기, 동서 분당 이후 본격적으로 벌어진 당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퇴계, 율곡, 남명 학파의 사상적 갈등에서부터 문중과 계층의 다툼, 임진왜란이라는 파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 소설 내용 중에는 은진, 연산 등 논산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도 함께한다.

최학 소설가는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폐광』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1979년에는 『서북풍』이 한국일보 장편 역사소설 공모에 당선된 바 있다.

이어 『전등신화』, 『잠시머무는 땅』, 『그물의 눈』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는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에 거주하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