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의 儒覽日誌]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지역상생을 위한 새해 각오

놀뫼신문
2025-01-18


다음 주가 되면 민족의 최대 명절 설날이다. 매년 맞이하는 명절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을사년 설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지난 연말을 보내고, 다시 함께 만난 친지 가족들의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라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날로 여겨진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논산 노성에 터를 잡고 2022년 10월에 개원한지도 2년 2개월이 지났다. 개원과 함께 부임한 정재근 초대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교문화 및 국학진흥 글로컬 지식 플랫폼’으로 기관의 비전을 선포하고 ‘한유진’을 ‘뿌리깊은 나무’로 가꾸기 위해서 직원들과 합심하여 기관을 운영해 왔다.


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終身之計, 莫如樹人.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종신지계, 막여수인

 - 출전: 관자(管子)


선조들은 일년을 도모하려면 곡식을 심고, 십년을 도모하려면 나무를 심고, 백년을 도모하려면 사람을 심으라고 하였다.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충남 논산에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백년을 내다보는 사람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늘 피력해왔다. 

한유진 백년대계의 사람은 기관 내부 종사자와 3,000여 명의 선비회원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한유진의 잠재적인 모든 고객들이 그 대상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 기사를 통해서 한유진 개원 후 현재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성과를 짚어보고, 새해에 한유진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개원 후 현재까지 한유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구축하였다. 

유교문화 대중화 성과로 개원 후 방문객 총 24만 명에 누적 교육인원 1만 명을 돌파하였다. 또, ‘24년에는 논산 충효예길 개발과 함께 한유진의 고객을 위한 선비회원 제도를 마련하였다. 또, 논산에 딸기축제, 젓갈축제 등 먹거리 축제와 더불어 충청유교문화권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한국유교문화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한국유교문화축전은 대중화의 종합적인 플랫폼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충효예길 행사 사진]

[선비회원 동행 사진]


K-유교 세계화를 위해서 개원 첫 해부터 중국, 베트남, 독일, 대만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한국유교문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한유진의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24년 작년부터 문체부와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K-유교문화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문화 가족,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들이 논산을 찾았고, 그들에게 논산은 한국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한 한유진의 K-유교 국제포럼은 충청권 뿐만 아니라,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유교문화 세계화의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외국인 프로그램 사진]

[외국인 프로그램 사진]

[외국인 프로그램 사진]


[K-유교 국제포럼 사진]

[K-유교 국제포럼 사진]


한유진이 이룩한 국학자료 문화콘텐츠화 성과는 놀랍다. 불과 개원 2년 2개월 만에 국학자료 수집 5만 점을 달성하였다. 짧은 시간에 충청남도 국학자료 최대 소장기관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문체부의 국학진흥정책 사업의 충청권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유진은 수집된 국학자료를 체계적인 관리 뿐만 아니라, 보존처리, 번역,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아카이브 사이트 사진_의미관계망]


한유진 정재근 초대원장은 과거 충남도 기조실장 등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하였고, 행안부에서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했으며, 독일 총영사와 UN거버넌스 센터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적인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한유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시키고, 또, 논산이 충청을 대표하는 유교문화 인문도시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해왔다. 그 결과로 탄생한 3대 사업이 바로 한국유교문화축전, K-헤리티지 밸리 조성, 한국인문교육원 조성이다. 

정 원장은 부임 후 바로 충청남도와 논산시와 협의를 거쳐서 ‘23년에 한국유교문화축전 예산을 확보하였고, ‘24년에 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그동안 백제문화는 공주, 부여 등을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문화권 개발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한데 반해서, 충청유교문화는 백제유학, 기호유교문화 등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이 계승됨에도 불구하고 전국 또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확산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한유진은 작년 한국유교문화축전을 계기로 백제문화제와 함께 충청권 유교문화발전을 선도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한국유교문화축전 사진]


이와 함께 충청남도 지휘부와 한유진 정 원장 등의 끈질긴 노력으로 ‘24년에는 K-헤리티지 밸리 조성 마중물 예산 10억을 확보하였다. K-헤리티지 밸리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실시설계를 통해서 그동안 아쉬웠던 한유진의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한스타일 전통문화를 보존·체험·계승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논산은 국방산업, 농업 등 분야에서 경제적 성장과 함께 풍부한 유교문화유산을 바탕으로 ‘K-유교 인문도시’라는 문화브랜드를 함께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유교문화축전과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예산 확보는 정 원장이 부임 후 불과 2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올해 정 원장은 ‘한국인문교육원’이라는 연수시설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한다. 향후 200실 규모의 인문교육원 연수시설이 조성되면, 논산 한유진 일대는 충청유교문화권 발전의 핵심 허브이자, K-유교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 원장은 3대 사업 완성을 위해 새해 신년사를 통해서 직원들에게 “우리 기관의 핵심가치 도전, 창조, 용기, 소통을 마음에 새기고 자부심을 가지고 직장생활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비회원 새해 인사]


-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진흥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