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성공 -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

놀뫼신문
2022-06-30

(류옥근 대둔산산사진연구소장 촬영 )


1993년 6월 4일 발사한 과학 1호는 우리나라 최초 과학 관측 로켓이다. 발사 후 최고 비행 고도 39km, 비행거리 188초 동안 비행하면서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농도를 측정했다.

2001년 11월, 한국은 러시아가 전수해 준 기술을 바탕으로 액체연료 로켓 엔진 20초 연소에 성공했다. 과학 1호 이후 개발된 로켓들은 주로 액체연료 로켓을 장착했다. 

이후, 정부는 ▲2005년 러시아와 공동으로 100kg 인공위성 탑재한 한국형 로켓 나로호 1차 발사 ▲2010년 1톤 인공위성을 탑재한 나로호 2차 발사 ▲2015년 1.5톤 인공위성을 탑재한 나로호 3차 발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2005년 예정했던 나로호 1차 발사는 4년이 지연된 2009년이 되어서야 겨우 이뤄졌다. 또한 2010년 계획했던 나로호 2차 계획은 취소됐고, 곧바로 1.5톤 인공위성 발사 개발로 변경됐다.

2021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가 발사되었으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누리호 1차'는 기존의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진 페어링 분리를 우리 기술로 성공했다.

마침내 2022년 6월 21일 16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가 목표 궤도인 고도 700㎞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안착시켰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는 발사체 기술을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인도,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7번째로 확보했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