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녹두꽃’ 촬영지 선샤인스튜디오

놀뫼신문
2019-07-10

[드라마·영화 촬영지를 찾아] 

SBS드라마 ‘녹두꽃’ 촬영지 선샤인스튜디오 


요즘 선샤인랜드 선샤인스튜디오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을 찍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이 드라마의 시대배경은 구한말로서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미스터션샤인’ 시대와 일치한다. 

2018년 10월 31일에 개장하여 다양한 작품을 촬영하는 드라마테마파크 선샤인스튜디오는, 개장 전부터 이미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 등장하여 국내외적으로 화제를 몰고왔다.  정식 개장 이후에도 관광지로서는 물론 촬영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다큐멘터리 ‘그날이 오면’(KBS), ‘기억록’(MBC), ‘역사의 빛 청년’(EBS) 그리고 개봉 예정인 영화 ‘전투’ 등에도 등장하면서 시청자들과 친근해지고 있었다. 현재 방영중인 ‘녹두꽃’은 개장 후 처음으로 촬영된 드라마이다. 

연면적 약 6,000평 규모에 근대양식 건축물 5동, 와가 19동, 초가 4동, 적산가옥 9동이 어우러지면서 1900년대 초반 개화기 한성의 풍경을 여실히 재현할 수 있는 장소이다. 덕분에 ‘녹두꽃’에서는 극중 다케다(이기찬 분)의 주무대이자 일본인들의 거주지였던 한양 왜성대와 일본공사관으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보부상 송자인(한예리 분)과 만나던 대일상회, 그리고 “여기 일본이여?”라는 대사를 내뱉던 백이강(조정석 분)과 해승(안길강 분), 버들(노행하 분)이 서 있던 곳에서도 등장하는데, 구한말 당시 배경을 전하는 데 최적지이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녹두꽃’은 19세기 조선말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선샤인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인근의 공주 곰나루, 고창읍성, 김명관 고택, 일산제작센터와 문경새재, 파주아트월드,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을 오가면서 촬영중이다. 



‘이몽’ 촬영지 대전도청과 금산 보석사 숲길


한편, 3.1운동과 대한민국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촬영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이몽’도 논산 인근이 촬영지이다. 대전과 금산을 오가고 있는데, 우선 대전은 구 충남도청이 조선총독부 병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여자 주인공 이영진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고정 장소이다. 

‘이몽’ 29~40화에서 의열단 승진이 가족들과 상하이로 거처를 옮겨 인삼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아지트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원봉과 영진의 활동상 및 회상장면들이 금산의 인삼상회, 보석사 등에서 촬영되었다. 특히 1100여 년의 은행나무와 사찰을 보유하고 있는 남일면 보석사 전나무숲길, 제원면 신안사 벚나무길,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변, 진산면 천주교 진산공소 등 금산 지역 촬영지는 그 자체로 명승지이다. 

금산은 ‘상도’, ‘대장금’ 촬영지에 이어 ‘이몽’ 촬영지로 소개돼 금산특산품인 금산인삼이 노출되면서 1500년 고려인삼의 종주지 금산의 이미지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