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오계문화제, 수혼제와 퍼포먼스 진행

놀뫼신문
2019-09-17

바우솔 붓글, 너름새 ‘봄날춘향’, 변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연산오계문화제가 9월 21일(토), 4시부터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열린다. 수혼제는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무하고 천도하기 위해 선조들이 지내온 우리 고유의 민속이다. 

연산오계문화제의 주 행사인 ‘연산 오유공 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는 수혼제의 형식과 내용을 복원한 대표적인 민속행사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를 의인화하여 높여 부르는 말이며,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 오유공위령제를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수혼제도 연산오계뿐 아니라 별이 된 참례객들의 반려동물들을 함께 추모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연산오계문화제는 퍼포먼스가 둘 준비되어 있다. 바우솔 붓글 퍼포먼스1과 송계(頌烏) 퍼포먼스2가 그것이다. 농장 둘러보기 후 6시부터 펼쳐지는 즐길마당에서는 너름새 ‘봄날 춘향’ 공연(판소리+아코디언+사설+고수), 배롱나무의 ‘법고춤’, 봄눈별의 연주가 줄을 잇는다. 변사와 즐기는 무성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마무리마당이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