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병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 ‘K-Classic’ 개최

2026-08-06

2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국악·클래식·재즈가 만나는 ‘전통의 장, 새로운 공명’

KBS국악한마당 전속반주단 협연…사라진 ‘8도 아리랑’ 재창작 무대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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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음악의 깊이에 클래식과 재즈의 색채를 더한 특별한 공연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가온병창단은 오는 8월 23일(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 ‘K-Classic-전통의 장(場), 새로운 공명’을 개최한다.

가온병창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국악과 클래식,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마련됐다.

가온병창단은 우리 전통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시대와 무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온 예술단체다. 활동 기간도 20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공식 정기연주회는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국악·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해 전통 선율에 새로운 색채를 입힌다.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클래식 명사와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에서는 ‘경복궁타령’을 시작으로 ‘흥타령·신사랑가’, ‘새타령’, ‘아리랑연곡’, ‘아름다운 나라’ 등을 선보인다.

경복궁타령은 경기민요 특유의 밝고 세련된 선율을 바리톤의 깊이 있는 음색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흥타령·신사랑가’는 남도잡가의 흥타령과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 대목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구성하며, ‘새타령’은 판소리와 바리톤의 듀엣을 통해 동·서양 성악의 색다른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선율과 정서를 지닌 아리랑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은 ‘아리랑연곡’과 신문희 작사·한태수 작곡의 ‘아름다운 나라’가 무대에 올라 우리 음악의 서정성과 역동성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예술감독 지현아를 중심으로 이평화, 박사랑, 남궁민, 이예린, 김나연, 강다은, 윤수빈, 신소영, 정윤서 등 가온병창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연출·감독은 중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변정민 학과장이 맡았으며, 바리톤 정경이 진행과 무대를 함께한다. 피아노 민경식, 첼로 김현실, 플루트 허정인, 오보에 홍수은, 소프라노 조용미, 드럼 양왕열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도 출연해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허문다.


‘사라진 8도 아리랑’ 오늘의 음악으로 되살린다


2부는 ‘KBS국악한마당 반주팀과 함께하는 8도 아리랑’으로 꾸며진다.

아리랑은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다. 지역과 세대를 넘어 수많은 형태로 전승돼 왔지만, 과거 불렸던 지역 아리랑 가운데 일부는 현재 전승이 끊긴 상태다.

가온병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조선 8도의 지역적 특성을 담은 아리랑을 새롭게 재창작해 무대에 올린다. 경기 ‘구아리랑’을 비롯해 함경도 ‘함경도아리랑’, 황해도 ‘해주아리랑’, 평안도 ‘서도아리랑’, 강원도 ‘강원도아리랑’, 충청도 ‘청주아리랑’, 경상도 ‘밀양아리랑’, 전라도 ‘진도아리랑’ 등 8도 아리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KBS국악한마당 전속반주단이 함께해 전통음악의 흥과 깊이를 더한다. 대금 김선호, 해금 최태영, 아쟁 조성재, 피리 이정훈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참여하며 장단은 대전시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이자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인 김기홍이 맡는다.

지현아 예술감독은 “전통을 지키는 일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오늘의 무대 위에서 새롭게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이라며 “전통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과 새로운 무대를 향한 설렘을 담아 가온병창단의 일곱 번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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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