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의 儒覽日誌] 선비회원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아름다운 동행

2025-02-09

선비회원 발대식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은 전통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선비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유진은 선비를 단순한 학문적 존재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자기 성찰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인격체로 정의하며, 이를 실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선비의 삶은 단순한 옛 가치의 계승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한유진이 제안하는 선비의 삶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칙으로 정리된다.

  1. 자신의 신념을 담은 호(號)와 당호(堂號) 가지기.
  2. 매일 10분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가지기.
  3. 생일에는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조상을 추모하며 뿌리를 기억하기.
  4. 일상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기.
  5. 1년에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이처럼 선비정신은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 속에서 살아 숨 쉰다. 10만 명의 선비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월 현재 선비회원은 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회원 중 약 40%가 여성이며, 10대부터 9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MZ세대 회원이 전체의 약 24%(783명)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으로, 선비 정신이 남성과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는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 한유진의 이러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과 실천적 활동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비회원과 함께한 첫걸음, 충효예길


지난해 5월 30일, 한유진은 백제군사박물관에서 ‘선비회원 발대식’과 함께 ‘제1회 충효예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선비회원의 출범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유교문화의 실천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첫걸음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유진은 논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충(忠)·효(孝)·예(禮) 정신을 담은 ‘충효예길’을 개발했다. 이 길은 단순한 걷기 코스가 아니라, 유교문화유산과 기존 논산길을 연계해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기호유학의 중심지인 논산의 유교문화 자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문화관광 자원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전통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대화·대중화, 그리고 K-유교 장르 개척을 위한 융복합과 세대 공감을 실현하는 한유진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충효예길은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해석한 40km 코스로, 충(忠)의 상징인 계백장군과 사육신을 배향한 충곡서원, 효(孝)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효암서원, 예(禮)의 가치를 담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 그리고 자연유산인 탑정호를 연결하며 유교문화의 철학적 가치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이러한 충효예길의 첫걸음을 선비회원과 함께하며, 한유진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유교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실천하는 출발을 다짐했다. 앞으로도 선비회원과 함께 전통을 기반으로 한 실천적 활동을 확대해 나가며, 유교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비회원과 함께 시작한 충효예길은 매년 새로운 개발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3월과 한국유교문화축전이 열리는 9월에 걷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유진은 가장 중요한 행사에서 선비회원들과 함께하는 동행을 이어갈 것이다.


충효예길걷기

토크콘서트 동행


선비회원과 한유진의 아름다운 동행(同行)


2024년 한유진은 선비회원 발대식과 충효예길 행사를 통해 선비정신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제1회 선비회원의 날 동행 토크콘서트’는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과 선비정신의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선비정신이 어떻게 현대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기치인(修己治人)’, 즉 자기 수양을 통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개념이 오늘날의 갈등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특히 M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독(愼獨)’의 태도가 선비정신과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 성찰을 통해 보다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과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인(仁), 예(禮), 충(忠), 수기(修身), 중용(中庸)과 같은 유교적 가치들이 현대사회에서 실천될 방법에 대해 논의되었다.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仁), 사회 속에서 서로 지켜야 할 도리(禮),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태도(忠), 자기 성찰을 통한 이해(修身),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균형을 찾는 태도(中庸) 등이 오늘날에도 필요한 가치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선비정신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되었다. 우선, 한유진이 올해로 제 4기를 맞이하는 <K-유교아카데미>와 같은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비정신을 학습하고 실천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선비회원이 또 다른 선비회원을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동아리나 단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나아가, 한유진이 이러한 단체의 발전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홍보의 필요성도 중요한 논점으로 다뤄졌다. 선비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한유진이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선비정신을 현대적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토크콘서트에는 공주대학교 윤리교육과 이치억 교수, 언론인 전영주, 그리고 MZ세대를 대표하기위해 공주대 학생 김정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선비정신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제1회 선비회원의 날 동행 토크콘서트는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 내용은 유튜브 채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동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유진은 앞으로도 선비회원과 함께 지속적인 실천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유진문화행사


선비정신과 함께하는 내일, 더 깊어지는 동행


한유진은 2025년 을사년 더욱 체계적인 선비회원 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육예(六藝)를 중심으로 한 선비회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운영·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회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회원증 발행을 통해 회원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하여 선비회원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유교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선비회원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선비정신이 단순한 사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충효예길 행사를 시작으로, 9월에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한국유교문화축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한 해동안 더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과 교육, 연수가 마련되며, 선비회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다양한 교류 활동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유진은 이를 통해 유교문화가 단순한 전통적 가치로 머무르지 않고, 현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천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비정신이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철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길 위에서, 한유진은 선비회원들과 함께 걸으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유교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조화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성찰과 실천을 이어갈 것이다.



- 최소망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기획조정부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