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만추 분수공원 뎁혀준 군고구마 ‘작은음악회’

놀뫼신문
2021-11-23


금암동 분수광장 공원에서 11월 14일 오후 3시부터 4:30까지 어울림뮤직음악봉사단의 색소폰 연주를 필두로 8개 프로그램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몇 가지 특색이 있다. 우선 진행자 없이, 격식이나 절차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음악 감상을 하는 관중에게는 따끈따끈한 고구마가 주어진다. 계룡 민예총 그린박 회장이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고구마만 나누는 게 아니다. 이번 연주에 나오는 출연자 모두 재능을 나눈다. 시에서 지원하는 음악회가 아니라, 계룡민예총 회원들이 위드 코로나 환영 겸 그간 지친 시민들과 함께 계룡시를 셀프 응원하는 민간음악회다. 

스타트는 어울림뮤직음악봉사단의 색소폰 연주 세 곡이 끊었다. 이어지는 연주는 김지현 외 6인의 오카리나, 김지현의 하모니카, 배장렬 이영희의 색소폰 연주다. 노래는 신옥재가 나서서 ‘사랑이 온다’를 불렀다. 무용으로는 장현순, 심유나, 양유빈, 길경희, 김정혁 5인의 전통춤놀이가 펼쳐졌다. 시 낭송도 있는데, 강해인 시인이 나서서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과 도종환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을 낭송하였다.    

 


어울림뮤직음악봉사단


분수광장 공원에 색소폰 선율을 타고 흘러나올 곡은 머나먼고향, 비내리는 고모령, 소양강처녀다. 앨토 색소폰은 서보암, 손석민, 김혜숙, 전현구, 소프는 이영희, 테너는 박춘식, 조성현, 김태관, 민경인이 협연한다. 이들로 구성된 어울림뮤직음악봉사단은 올해 파주 엠파이브 방송센터에서 열린 제4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 전국대회 앙상블 부문,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팀이다. 

어울림뮤직음악봉사단은 2019년, 계룡 지역 시니어들과 직장인들로 결성되었다. 그 동안 전통 트로트 멜로디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덧입힌 곡을 가지고 ‘찾아가는 콘서트’를 해왔다. 노인요양원, 장애우위탁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면서 계룡군문화축제, 거리 버스킹 등에도 나섰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