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 마케팅, ‘지방 거점’ 호남시장 정조준

2026-06-27

태국정부관광청·태국관광협회 첫 민·관 합동 지방 로드쇼 광주 개최

무안공항 시대 맞아 광주관광협회와 MOU… 지방 출발 특화상품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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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의종 태국관광협회 부회장, 선석현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 서울 아닌 광주를 선택한 이유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던 해외 관광기관의 마케팅 전략이 지방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여행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른 '지방 거점도시'를 직접 겨냥한 대규모 관광 비즈니스 행사가 호남권 중심도시인 광주에서 열리며 관광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태국정부관광청(TAT)과 태국여행업협회(ATTA)가 공동 주관한 'TAT-ATTA 로드쇼 2026' 광주 행사가 6월 25일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서울 중심 행사의 연장선이 아니라 태국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TAT)과 현지 관광 실무를 이끄는 민간단체(ATTA)가 함께 특정 지방도시를 대상으로 개최한 첫 민·관 합동 지방 로드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태국이 광주를 개최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호남권 해외여행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국제노선 확대 움직임에 맞춰 호남권 관광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에는 태국 현지의 베테랑 인바운드(외국인의 현지여행) 여행사와 특급호텔, 골프장 등 25개 대표 관광업체가 셀러(Seller)로 참가해 호남지역 80여 개 여행사와 1대1 테이블탑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기존 패키지여행은 물론 미식·웰니스·프리미엄 골프 관광 등 최신 여행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도 함께 소개됐다.


■ 관광협력 MOU 체결… 양국 관광교류 확대


행사에서는 태국관광협회와 광주광역시관광협회가 관광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 지역 관광업계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선석현 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광주와 태국 관광업계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의종 태국관광협회 부회장도 "한국은 태국 관광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지방 거점도시인 광주 관광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교류 확대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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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간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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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국장의 기념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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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협회 부회장의 기념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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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여행업계 '직거래 시대' 열리나


이번 로드쇼와 업무협약은 수도권 중심 유통망에 의존해 온 지방 여행업계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지방 여행사들은 수도권 대형 홀세일러(도매여행사)를 거쳐 상품을 공급받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상품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태국 현지 공급자와 직접 연결되는 비즈니스 채널이 구축되면서 호남권 여행사들은 지역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보다 신속하게 기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과 연계한 '호남 출발' 전세기 상품과 프리미엄 골프·미식·웰니스 관광상품 등 지방 출발 특화상품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단순한 관광상품 설명회를 넘어 지방 여행사와 해외 현지 업체가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자리"라며 "서울을 거치지 않는 지방 중심 관광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 여병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