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 한국예학센터, ‘충청예학과 김장생’ 제2회 전문가 세미나 성료

놀뫼신문
2024-09-22

기호와 영남의 예학 교류, 박건중의 예학 등 네 가지 주제 발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산하 한국예학센터는 9월 12일 '충청예학과 김장생'을 주제로 제2회 전문가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예학센터가 2024년 개최한 두 번째 전문가 세미나로, 김향숙 학예사(서천군청), 한재훈 교수(성공회대학교), 신진혜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정현정 교수(연세대학교)가 발표자로 나섰다. 전성건 교수(안동대학교)가 좌장을 맡았으며, 장동우 교수(한국예학센터), 남재주 전임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 박병훈 교수(원광대학교), 정길연 교수(부산교육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향숙 학예사는 조선의 대표적 의례서인 󰡔상례비요󰡕가 󰡔주자가례󰡕를 조선의 현실에 맞게 변형한 의례서라고 주장하며, 두 의례서를 비교·분석했다. 

한재훈 교수는 기호 지역과 영남 지역의 예학 교류를 설명하며, 두 지역의 상호 비판과 극복이 조선 예학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신진혜 교수는 현종 10년 국왕과 세자의 종묘 전알의례가 송시열의 제안에 따라 󰡔주자가례󰡕의 속성을 반영하여 진행되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현정 교수는 공주 출신 예학자 박건중의 예학 연구에 대해 발표하며, 그의 저서들이 󰡔상례비요󰡕를 토대로 조선 현실에 맞춘 의례 조정 작업임을 강조했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충청지역 예학의 현지화와 자기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청권뿐만 아니라 영남권 예학과 예학 대중화를 다룬 다양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학센터는 하반기에도 전문가 세미나와 더불어 국역총서 및 영인본 발간, 예학서 소장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한국 예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