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손글씨 AI 평가 ‘아이글’로 맞춤형 성장 지원

놀뫼신문
2026-08-24

스마트펜으로 풀이 과정 분석… 수학 서·논술형 평가 2.0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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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학생의 손글씨 풀이 과정과 학습 행동을 분석해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 체계 ‘아이글’을 운영하며 평가 혁신에 나서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이병도)은 마주온(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마당)에서 활용하는 ‘아이글(인공지능 GLE)’을 통해 서·논술형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학생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글'은 스마트펜으로 종이에 작성한 손글씨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한 뒤, 인공지능 분석과 교사의 교육적 판단을 결합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충남교육청은 2022년 네오랩컨버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3년부터 시범 운영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활용 과정은 크게 세 단계다. 먼저 학생이 스마트펜으로 작성한 서·논술형 답안과 풀이 과정을 수집해 디지털화한다. 이어 인공지능이 평가기준표에 따라 오개념과 오류 유형, 취약 요소 등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인공지능 분석 결과를 참고해 최종 채점과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은 학습 결과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성취 수준과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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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글은 단순히 답안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기 순서, 멈춤 시간, 수정 이력, 필기 압력 등을 분석해 학생의 학습 행동 패턴까지 진단한다. 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망설임이나 조건 누락, 수치 오기 등을 살펴 학습 저해 요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현재 아이글 2.0은 수학 과정 중심 평가에 최적화돼 있다. 학생이 직접 쓴 수식과 풀이를 인공지능이 1차 분석해 잘한 점과 보완할 점,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가 최종 환류를 제공한다. 집합 표기 등 손글씨 수학 기호를 인식하고 원주율 누락이나 단위 표기 오류 등 논리적 오류도 진단할 수 있다.

교육청은 선다형 중심 진단평가의 한계를 보완해 학생의 수학적 사고 과정과 오개념을 상시로 파악하고,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사의 채점과 피드백 부담을 줄여 수업과 개별 지도에 집중할 여건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병도 교육감은 “학생이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성찰하며 성장하고, 교사는 학습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 맞춤 지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택형 정답보다 사고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해 수학과 글쓰기 역량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