쌘뽈여고 '이젠 어른이 되었어요' 성년례

놀뫼신문
2019-11-20


지난 11월 18일(월) 오후 1시부터 돈암서원에서는 쌘뽈여고 성년례가 열렸다. 2학년 김정은 학생 포함 150명이 성년례를 치룬 후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었다. 관내 15개 학교 대부분은 3학년이 성년례에 참가하는 데 비하여 쌘뽈여고와 논산대건고만은 2학년이 참여하였다. 돈암서원이 주관하는 이 성년례의 순서에서 비중있는 역이 ‘큰손님’인데, 학부모대표가 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학교운영위원장이 큰손님으로 온다. 이번에는 오일환 도의원이 큰손님으로 왔고, 순서 중 ‘주인’은 민혜숙 교장이었다. 

논산시가 주최하며 돈암서원에서 주관, 시행하는 2019년 청소년 성년례 “이제 어른이 되었어요”는 성년의 날(5월 셋째주 월요일) 이전인 5월 8일 논산여상 3학년 140명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관내 14개고교 중에서 성광온누리학교, 논산공고, 충남인터넷고, 연무대공고, 강경상고 등 6개교는 여름방학 전에 실시하였다. 가을 들어서는 9월에 대건고, 10월에 충남체고가 성년례를 올렸다. 11월에는 연달아서 집례하는데 18일 쌘뽈여고에 이어 20일= 건양고, 21일= 연무고, 22일= 강경고, 26일=논산고이고 계룡시의 계룡고는 27일 예정이다.  



성년례 순서는 진행자 외에 대차가 없다. 개회식 전에 주례인 관빈, 계빈(冠賓, 筓賓) 입장에 이어 冠者(관자), 筓者(계자), 贊者(찬자), 侍字(시자)가 입장하였다. 쌘뽈여고처럼 성년이 되려는 여자는 쪽을 찌어 올리고 비녀를 꽂는 의례를 하는데, 그것은 계례(筓禮)라 한다. 

개회사, 국민의례에 이어 성년자 배례 후 순서는 성년자 문명인데, 오인환 큰손님이 대표자 이름을 호명하였다. 始加禮(시가례) → 再加禮(재가례) → 三加禮(삼가례) 후에 성년자 다짐 받기를 하였다. 성년자 일동이 성년선서를 함에 따라서 큰손님이 성년선언과 서명을 하였다. 醮禮(초례) 후 학부모의 초례축사 → 큰손님 수훈인 名假禮(명가례)를 진행하였다. 성년자들 배례는 참석 내빈에게 먼저 한 후 성년자 가족에게로 이어졌다. 배례 후 주인 인사말씀이 이어졌는데, 주인으로 민혜숙 교장선생님이 마이크를 잡았다. 마이크는 성년자 대표 김정은에게로 넘어가서 성년이 된 소감과 다짐의 인사를 하였다. 큰손님이 장관자, 장계자에게 성년선언서를 전달한 후에 예필선언으로 성년식을 모두 마쳤다. 


글 : 이진영 기자

사진 : 김정태(돈암서원 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