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교육 ‘학부모자치협의회’가 앞장선다

놀뫼신문
2022-02-22

[교육정보] 계룡시 학부모자치협의회 출범

계룡시교육 ‘학부모자치협의회’가 앞장선다 



계룡시 학부모자치협의회가 지난 16일 계룡시 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계룡시 초중고 10개 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이 모여 결성하였으며, 올봄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하여 계룡시 학부모단체의 탄생을 축하해주었다. 교육계에서는 김지철교육감, 이진구교육장과 박은성행정과장, 김재숙용남고교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인으로는 김대영 등 전·현직 의원들이, 학부모는 학부모회장들 외에도 각 학교 운영위원장들이 참석해 협의회 창립을 응원했다. 

신학기가 되면 학교에서는 학부모들과 함께 학부모회를 구성한다. 협의체로는 논산·계룡에는 학교운영위원회,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회장협의회 셋이 있다. 논산·계룡학부모회 회장협의회가 있음에도 논산과 계룡이 함께 하다 보니 계룡시만의 별도 협의회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해서 ‘자치’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출범한 것이다. 

이날 창립식은 서세화 금암초학부모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내빈소개와 축사에 이어 위촉장 수여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지철 교육감은 “계룡시가 학교,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 동량을 양성하여 계룡시가 명품교육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하였다.

계룡시학부모 자치협의회장으로 위촉된 최윤주 엄사중학부모회장은 “지난 해 9월 우리의 숙원인 계룡교육지원센터가 개소했고, 이제 3월 개학하면서 신임학부모회장이 선출되면 조직을 확충하여 학부모회 본연의 활동을 하나씩 펼쳐나가겠다”고 답하면서 계룡시학부모자치협의회 주요 기능/활동을 밝혔다.  

  1. 계룡교육의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정책제언
  2. 각 학교의 학부모회간 정보 및 활동 공유
  3.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학부모교육
  4. 학교운영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사항 등


자율단체 ‘학부모자치협의회’


학교에는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학사 주요 업무를 협의하고 결정한다. 이런 의미에서 학부모회가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없지는 않았다. 교육 특성상 이 두 단체의 공통부분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구분점 또한 뚜렷하다. 

우선 학부회는 자율 단체라는 점이다. 그 구성을 보면, 학부모회 회원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이다. 총회가 있으며, 필요한 경우 대의원회, 학년별학부모회, 학급별학부모회, 기능별 학부모회 등을 따로 구성할 수 있다. 각 학교의 학부모회가 학교에서 하는 활동도 운영위원회의 그것과 구별된다. 

[표] 『질의와 사례로 알아보는 알기 쉬운 학부모회』 55쪽 내용


개별학교 학부모회나 이들의 연합체인 협의회의 활동을 요약해 보면 학교봉사 참여, 학교행사 협조, 진학 정보교환, 교육환경 조성 등이 되겠다. 그 중요성과 지속성에 비추어 학부모 활동을 안내해주는 사이트나 자료도 마련되어 있다. 안내서로는 모 교육청에서 발행한 『질의와 사례로 알아보는 알기 쉬운 학부모회』등이 있다(표 참조). 홈페이지는 전국학부모지원센터로 “학부모 On누리”가 있고 도 단위로는 “충청남도 학부모지원센터”가 있다. 시군 단위인 “논산계룡 학부모지원센터” 사이트는 3월 개학을 앞두고 현재 정비중이다. 


- 이진영 기자 






  [최윤주 계룡시학부모자치협의회장 일문일답]  

 

관내 10개 학교 학부모회장들 모여 계룡시 초‧중‧고 교육발전에 주력


협의회 출범과 초대 회장을 축하합니다. 설립 계기부터 들려주시지요.

2003년 계룡시가 생긴 이후로 20년이 되도록 계룡교육은 독립적 교육기관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교육행정에 있어 여러 가지로 불편했습니다. 늦었지만 작년도 우리 계룡시에 교육지원센터가 들어오면서 그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학부모와 관계기관 사이에 피드백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여전했어요. 좀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돼갔습니다. 

이에 계룡시 학부모자치협의회는 관내 10개 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이 모였고요,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학부모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기해보고자 협의회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은 계룡시 초·중·고 교육의 발전에 주력하겠고요,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면 충남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도교육발전에도 이바지해나갈 계획입니다.


‘자치’가 강조된 거 같은데, 학교운영 활동에 대해서는 어떤 관계 내지 입장인지요? 

각 학교 학부모회장은 교육지원청에서 인정한 학교별 대표로서 학교봉사 및 학교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합니다. 다만 학교운영을 결정하고 영향을 주는 학교운영위원회와는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소간 정치적 목적을 갖는 사회단체들과도 노선을 달리합니다. 일전 모 도의원이 도교육청 주관인 원탁토론회에 계룡시 학부모들과 하였는데, 그 자리는 도의원 자격이 아닌 학교운영위원 자격으로 동참한 걸로 압니다. 

학교 운영위원회와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추진위원 10명의 노력으로 구성되는 우리 협의회는, 향후 새롭게 편입되는 학부모회장들을 당연직으로 하고 회의를 통해 그 구성원을 부회장과 총무 등으로 편입시키는 등 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내부적으로 우리 협의회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원만한 학교생활과 교육기관과의 유기적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또한, 상급학교로의 진학시 정보교환을 통해 학생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서로간의 정보교환과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심대평 도지사 시절, 계룡시를 개청하면서 교육에 엄청 신경을 썼다고 술회하더군요. 충남 도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선생님들을 전진 배치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전력했다 하더군요. 학력 체력 등 모든 면에서 도내 명문학교를 목표로 했다는데, 그 초심이 이제는 학부모회 협의회를 통하여 완결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대담] 이진영 기자